이 의원은 1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싸우기 싫다. 정치인의 말은 그냥 듣고 있으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전날 충남 천안시 지식경제부 공무원연수원에서 열린 한나라당 의원연찬회에서 정태근 의원은 본인과 부인에 대한 사찰 배후에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의원의 연루설을 제기했다.
정 의원은 "청와대 민정수석 고위 관계자에게 이(사찰) 문제에 대해 대통령과 이상득 의원에게 전하고 바로잡아 달라고 말한 바 있다"며 "이 의원에게 이야기한 것은 국정원과 청와대에 의해 사찰이 이루어진 것을 이 의원이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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