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인사서 "속 터놓고 뜻 모으면 목표 달성"
[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우리는 한 식구입니다. 속을 터놓고 뜻을 모으면 어떤 목표든 달성할 수 있습니다."
$pos="L";$title="";$txt="권오갑 현대오일뱅크 대표";$size="250,350,0";$no="2010083011014579305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지난 27일 서울 모 식당에 현대오일뱅크 서울본사에서 근무하는 사원부터 차장까지185명이 모였다. 권오갑 사장의 취임인사를 겸한 식사자리였다.
부페식으로 마련된 이날 자리에서 권 사장은 '식구(食口)'란 밥을 같이 먹는다는 의미라는 점을 강조하며, 일일히 소주ㆍ맥주 폭탄주를 제조해 직원들에게 돌렸다. 술이 한 두잔 돌아가자 딱딱했던 분위기는 무르익었다.
권 사장은 직원들과의 식사자리에서 선배로서 직장생활에 대한 조언과 함께 고충을 들으며 격의없는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그는 직원들에게 "내 꿈은 회사를 책임지는 대표자리에 오르는 게 목표였다"며 "남들보다 더 열심히 하려고 했었고, 더 성실하고 정직하게 일하려고 했었다"며 진솔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권 사장은 지난 11일 취임과 동시에 딱딱한 취임식을 생략하고, 현장을 찾아 공장ㆍ본사 등 모든 직원과 식사를 하며 직원 챙기기에 나서는 등 스킨십 경영에 주력하고 있다. 주말에도 출근해 현안을 챙기는 동시에 사무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과 점심, 저녁 식사를 가진 후 퇴근한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권 사장은 직원들과 스킨십을 늘리면서 한 가족임을 강조하고 있다"면서 "내부 단합을 무엇보다도 역설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권 사장은 이날도 내부 단합을 강조했다. 그는 최근 경영진 교체로 내부적으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는 것을 의식한 듯 직원들에게 "당분간 인력 구조조정이 없다"는 점도 강조하며 업무에 매진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최근 목표로 세운 고도화 증설을 위해 전 직원이 정신을 집중해서 열심히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권 사장의 이같은 행보는 현대오일뱅크를 인수한 현대중공업그룹의 사훈인 '근면ㆍ검소ㆍ친애'와 맞닿아 있다. 현대중공업을 포함한 현대그룹 문화는 CEO부터 신입직원까지 '가족스킨십'을 중시하며 소통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그동안 인수합병과 경영진 교체 등으로 회사 분위기가 어수선하기도 했지만, 권 사장 취임 이후 CEO와의 소통이 활발해지면서 안정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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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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