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 주민들 만나...대북 쌀 지원도 촉구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송영길 인천시장이 경색된 남북관계를 놓고 이명박 대통령을 강력 비판했다.
송 시장은 26일 천안함 사건이 발생했던 백령도를 찾아 주민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재의 남북 관계 경색에 대해 "남북 지도자들의 정치력 부족 때문으로 냉전으로 이어져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송 시장은 특히 노무현 대통령 시절 남북 정상회담 결과 합의됐던 서해평화협력지대 구상이 현 정부 들어 사실상 무산된 것에 대해 안타까워 했다.
그는 "서해에 더 이상 긴장이 고조되지 않고 남북간 화해 협력의 공간이 되어야 한다"며 "그래야 백령도도 관광객이 늘고 주민들이 마음 편하게 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쌀 재고가 140만t인데, 추수 끝나면 묵은 쌀이 더 늘어나게 된다"며 "북한은 아사자 발생에 이어 수해피해가 심각한데 한나라당 내에서도 수해피해 돕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수해 피해 복구 지원을 계기로 인도적 지원을 재개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송 시장은 백령도 주민들에게 대형여객선(2500t급) 취항 검토, 긴급 인명구조용 헬기 구입, 도서 주민 인천대ㆍ인하대 특별전형 도입 등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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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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