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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체감경기 큰 폭 호전.. 추석특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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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수익 기자] 주요기업들의 경기전망치가 추석 특수 기대감 속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

26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업종별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는 111.1로 8월의 100.7에 비해 10.4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기업들의 경기전망이 크게 개선된 것은 미국·중국의 경제성장률 둔화 등 세계경제회복 지연에도 불구하고, 추석특수에 따른 국내소비 증가에 대한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전경련 관계자는 "통상 추석이 포함된 달에는 내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수가 상승하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과거에도 추석이 낀 달의 BSI전망치는 2000년 이후 IT버블 붕괴(2001)와 글로벌 금융위기(2009)를 제외한 9번 중 8번이 상승했고, 이 중 6번은 10포인트 이상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명절효과에 가장 크게 영향을 받는 내수도 같은 기간 동안(9년) 8번에 걸쳐 모두 10포인트 이상 올랐다.

추석특수와 함께 9월에 새학기가 시작되면서 예상되는 백화점과 대형마트 판매의 호조세도 지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설, 추석 등 계절 변동에 의한 요인을 제거한 계절조정치는 102.5를 기록하며 두 달 연속 하락, 100선에 근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련 관계자는 “그동안 수출이 주도한 경기회복의 온기가 내수로 확산되는 것으로 판단되지만, 대내외 불안요인이 많은 점을 감안할 때, 9월 기업경기 호전이 반짝 회복에 그칠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부문별로는 내수(100.0→113.9)가 지난달 보합세에서 110을 넘는 호조세를 기록했고, 수출(108.6)도 17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지난 4월부터 5개월 연속 호조세를 보이던 고용(100.9→99.7)은 다소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101.8→116.4)이 110선을 상회했고, 서비스업(99.2→104.3)도 한 달 만에 부진에서 벗어났다. 제조업에서는 음식류(103.0→120.6)가, 서비스업에서는 도소매(102.9→114.3)가 큰 폭의 지수 상승을 기록했다. 반면 건설(90.0)은 5개월 연속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출판·기록물 제작(85.0) 역시 저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박수익 기자 si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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