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유가가 5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하지만 달러 약세에 의한 기술적 반등의 성격이 짙었다. 미국의 경제지표는 여전히 좋지 못했고 월가는 유가의 반등이 지속될 것이라고 믿지 않았다.


미국의 7월 내구재 주문이 기대에 못 미친데다 신규주택판매는 사상 최저치로 추락하며 경기 둔화 우려를 부추겼다.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면서 달러 상승세가 한풀 꺾였고 이 때문에 유가도 오히려 반등했다.

경기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유가가 기술적 반등에 성공한 반면 천연가스 가격은 급락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 주요 비철금속 가격도 전날에 이어 일제 하락했다.


전날 2년여만에 최대인 8.08% 급락을 기록했던 커피 가격은 추가 하락했다. 금과 은 등 귀금속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10월 만기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89센트(1.24%) 오른 72.52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국제거래소(ICE)의 10월 만기 브렌트유도 전거래일 대비 1.10달러(1.5%) 오른 73.4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카메론 하노버의 피터 뷰텔 사장은 "달러 움직임을 따라 유가가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주간 원유 재고가 월가가 예상했던 것보다 크게 늘어난 것도 악재였다.


씨티 푸처스 퍼스펙티브의 팀 에반스 애널리스트는 "원유재고 보고서는 믿을수 없을 정도로 약했다"며 "유가가 더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다른 시장 관계자는 유가가 65~70달러로 떨어져도 놀랄 일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9월물 가솔린과 난방유도 반등했다. 각각 전거래일 대비 갤런당 1.45센트(0.78%) 오른 1.8639달러, 3.49센트(1.80%) 오른 1.9706달러로 마감됐다.


하지만 9월물 천연가스는 5월 이후 처음으로 백만BTU당 4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전일 대비 1.68센트(-4.16%) 급락한 3.871달러로 마감됐다.


리스크 매니지먼트의 칼 네일 컨설턴트는 "가스 시장이 무너져내리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며 "하락세가 이어지며 지난 4월1일 기록한 연저점 3.81달러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 탓에 LME 6개 비철금속은 모두 하락했다. 특히 납(-2.53%)과 니켈(-2.48%)의 낙폭이 컸다.


NYMEX 산하 상품거래소(COMEX) 귀금속 가격은 상승했다. 12월 만기 금은 전일 대비 온스당 7.9달러(0.64%) 오른 1241.3달러로 마감됐다.


9월 만기 은은 지난 6월7일 이후 최대인 온스당 65센트(3.54%) 급등하며 19.03달러로 마감됐다. 지난 6월25일 이후 최고치였다.


플래티늄과 팔라듐도 각각 0.64%, 1.51% 올랐다.


반면 산업재 성격이 강한 9월물 구리는 약세를 이어가며 전일 대비 파운드당 3센트(-0.93%) 하락한 3.211달러로 마감됐다.


곡물과 기호품은 대부분 하락했다. 특히 9월물 밀 가격은 전일 대비 부쉘당 27센트(-4.00%) 급락한 6.4775달러로 마감됐다. 9월물 옥수수 선물(-0.12%)도 3일 연속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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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8.08% 급락했던 커피는 1.10% 추가 하락했다. 코코아와 원당 선물도 2.13%, 0.64%씩 밀렸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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