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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MIT미디어랩 사업자에 연세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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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한국판 'MIT 미디어 랩' 구축사업으로 관심을 모았던, 정보기술(IT)명품인재양성 사업에 연세대가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지식경제부는 25일 사업심의회를 개최한 결과, 서울대, 카이스트, 포항공대, 연세대, 고려대 등 5개 신청대학 중 연세대의 '미래융합기술연구소'가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지경부는 "연세대는 '애니콜 신화' 주역인 이기태 전 삼성전자 부회장을 사업책임자로 영입하고, 해당 연구소의 독립,자율성을 보장하는 등 강력한 교육혁신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선정배경을 설명했다.

이 사업은 IT융합분야 연구소를 대학에 설치하고, 연구, 교육을 조화시켜 통섭형 창의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목적. 교과과정이 이론 위주에서 연구실습 및 다학제로 전환되고 교수평가도 SCI 논문 등에서 실질적 연구, 교육 성과로 개선되는 것이 요구됐다. 양질의 교육환경 마련을 위해 정부는 50억원, 민간기업이 120억원 등 연간 170억원이 향후 10년간 지원된다. 미국의 'MIT 미디어 랩'과 같이 학생 1인당 年1억원이 투자되는 셈이다.
연세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인천시 송도에 미래융합기술연구소 설치뿐 아니라 글로벌융합공학부를 2011년에 신규 개설해 다빈치(多彬治)형 창의인재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교과과정은 프로젝트 과목을 강화해 이론 중심의 기존 교육을 탈피한다. 기술과 상상, 미래를 결합한 TIF(Technology+Imagination+Future)라는 새로운 형태의 교과목을 도입돼 한 과목을 수강하더라도 기술, 인문, 예술,디자인 등을 두루 배우게 된다. 학부는 3년제 연간 20명을 선발하고, 대학원은 4년제 석박사 통합과정으로 연간 30명을 선발한다. 학부 신입생의 경우, 잠재력 높은 고교생을 입학사정관제로 뽑는다.

연세대는 이와별도로 우수 교수진 및 학생 확보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국내외 스타급 교수를 유치하기 위해 파격적 연봉 및 기술료 배분비율 상향(50→70%) 등 각종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또한, 교수평가가 논문 위주에서 상하협의식 목표관리(MBO)로 전환되고, 교수의 행정업무 부담이 완화되도록 전문행정요원이 지원된다. 전임교수는 올해 9명, 내년 12명 등 총 21여 명이 새로 충원된다. 모든 학생에 전액 장학금이 지급되고 숙식비와 생활비도 지원된다. 1대1 도제식 교육, 해외 연수, 개인 학습공간 등 최상의 교육환경이 제공된다. 만일 학생이 새로운 교육환경에 부적응할 경우에는 연세대 신촌 캠퍼스로 소속을 변경해 학업을 마치는 것이 허용된다.

연세대는 이 사업에 10년간 약 1655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기업후원금 등 924억원 및 정부지원 476억원뿐 아니라 연세대 차원에서도 255억원이 투입된다.
한편, 지경부는 연세대에 이어 내년에 1개 대학을 추가 선정할 계획이다. 연세대의 연구소 운영을 관찰해 내년도 사업계획을 보강하고, 사업평가 절차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첫 사업이 조기 정착될 수 있도록 연세대와 협조체제를 구축하여 필요한 사항을 지원키로 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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