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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왈가왈부] 글로벌 채권 동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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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조정없는 랠리를 펼치고 있다. 지난밤 글로벌 채권금리도 미국경제 더블딥 우려감이 퍼지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금일 국내채권시장도 이같은 영향에 따라 강세장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게 됐다.

전일 외국인은 국채선물에서 4거래일만에 매수세로 돌아섰다. 은행도 환매수에 나서면서 추가강세를 견인했다. 다만 그간 강세를 보이던 중장기물보다는 잔존 2~3년물로 매수세가 몰렸다. 국고3년물이 3.58%를 기록하며 지난 6월1일 3.57%이후 3개월여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9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도 18틱이 오른 112.13을 기록해 지난해 2월12일 112.27 이후 1년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외인은 장외채권시장에서 1194억원어치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6일 893억원 순매도이후 보름여만에 처음이다. 이날 외인은 국채를 1398억원 순매도한 반면 통안채를 204억원 순매수했다.

현선물저평이 1틱 고평으로 돌아서며 콘탱고를 기록했다. 근월물 만기일이 한달여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선물이 오버슈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증권은 대차해소를 위해 현물매수 선물매도를 보였다. 전일 증권은 선물시장에서 7157계약 순매도를 기록했다. 선물 바스켓물인 국고3년 경과물 9-2와 9-4 종목의 대차잔량도 빠르게 감소했다. 전일 9-2와 9-4 대차잔량은 각각 300억원과 400억원이 감소한 1조7436억원과 2조327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차기월물 바스켓에서 빠지는 9-2는 현선물저평이 4틱으로 줄어든 지난 19일부터 전일까지 4거래일째 대차량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같은기간 감소물량은 2100억원을 기록했다.

전일 공개된 7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의견차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지난해말이나 이달초 금리인상을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밝힌 점도 주목해볼 일이다. 점진적인 인상이 필요하다는 논의도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기획재정부는 전일 최근 장내스퀴즈로 인한 매집을 해소키 위해 국고채 재발행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빠른시일내에 조건 등을 결정해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밤 글로벌 국채금리가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채 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금리는 전장대비 10bp가 급락한 2.50%를 기록했다. 개장초에는 2.4668%까지 떨어지며 17개월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2년만기 국채금리도 어제보다 1bp 하락한 0.47%를 나타냈다. 장중 0.4542%를 보이며 사상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30년만기 국채금리 또한 전장비 11bp 하락한 3.57%를 기록했다. 한때 3.54%까지 하락해 지난해 4월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7월 기존주택판매가 전월대비 27.2% 감소하면서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측치 13.4%를 크게 밑돌았기 때문이다. 전달치도 7.1% 감소로 수정됐다.

지난밤 역외환율이 다시 상승했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이 1196.0/1198.0원에 최종호가되며 거래를 마쳤다. 이는 1개월물 스왑포인트 1.95원을 감안할 경우 전일 현물환종가 1191.00원 대비 4.05원 오른 수준이다. 전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9.10원이 오른바 있다.

미국경제 더블딥 우려와 역외환율상승은 외국인 선물매수세 유입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들이 대차해소에 지속적으로 나설 가능성도 커 선물보다는 바스켓종목을 중심으로 한 현물쪽 강세가 더 클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월말지표와 9월 금통위 경계감, 정부의 국고채 재발행 방안 등은 강세를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레벨부담감이 여전하다는 점도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인다.

수급측면에서는 긍정적일것으로 보인다. 재정부가 오전 10시40분부터 11시까지 1조원어치 국고채 조기상환(바이백)을 실시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해당종목은 국고 6-2를 비롯해, 1-5, 8-3, 1-8, 6-4, 1-11, 8-6 등이다. 이는 지난 11일 실시한 바이백과 동일한 규모와 종목이다. 지난 입찰에서는 응찰액 1조7030억원(응찰률 170.3%)을 기록하며 1조원 전액이 낙찰된바 있다.

금융감독원이 은행업감독업무시행세칙 개정안을 내놓는다. 금융위원회는 증권선물위원회를 개최한다.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오후 2시 프리보드활성화를 위한 정책토론회에 참석한다. 김중수 한은 총재가 미국 코리아 소사이어티 초청 강연회를 할 예정이다. 이는 내일새벽 1시에 발표될 계획이다. 미국에서는 7월 내구재주문과 7월 신규주택판매 발표가 예정돼 있다.



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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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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