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3월에 진행되고 있는 증권사의 결산기가 지주회사 등의 결산기와의 차이로 불편함이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관련업계는 결산기 관련 비효율적인 측면이 있지만 제도 수정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요 증권사의 사장단 회의에서 금융지주 및 대기업 계열 증권사들이 모기업과의 결산 시기 차이로 불편함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이러한 의견을 금융위원회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현재 3월 결산 법인인 증권사의 경우 자본시장법에 따라 매년 4월1일부터 다음해 3월31일까지가 회계기간으로 정해져 있다. 12월에 일반기업 결산이 집중 돼 있어 업무 부하를 덜어준다는 취지다.
문제는 대우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금융지주 계열 증권사나 한화증권, SK증권 등 대기업 계열사 들이다. 지주사나 모기업과 결산 시기에 차이가 있어 결산 회계 업무를 두 번 처리해야 하는 고충이 있는 것. 때문에 결산시기를 모기업과 맞춰 업무 중복을 피할 수 있게 해달라는 주문이다.
반면 지주 계열이 아닌 증권사들은 경산시기 규정에 대한 문제점은 인정하면서도 결산 시기 변경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하기도 했다.
한 증권사의 관계자는 "지주나 대기업 계열이야 결산시기 변경으로 편의성이 높아 질 수 있지만 우리 같은 중소 증권사들은 시간과 비용을 새롭게 투자해야 한다는 문제가 있다"며 "대형사들의 이해 관계에 따라 제도를 바꾸기 보다는 업계 전반의 편의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처럼 의견이 갈리는 가운데 결산 시기에 대한 논란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원체 민감한 사항이라 결론 내리기가 쉽지 않다"며 "제도가 바뀐다는 일부 추측은 지금으로써는 예단일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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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금융업 전반의 이해관계도 있고 결산 시기 변경에 대해 호불호가 나뉘는 상태"라며 "아직은 의견 수렴 단계로 명확한 방향은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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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기자 j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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