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경기 둔화 및 기업구조조정 영향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올 2분기에 가계대출이 약 14조원 늘어 산업대출 증가 액수보다 무려 56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 경기 둔화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및 기업구조조정로 인해 기업대출이 위축된 반면,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 증가와 삼성생명 공모주 청약을 위한 일시적 대출 수요가 집중되면서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10년 2·4분기중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별·지역별 대출금'에 따르면 올 2분기 말 현재 예금취급기관의 총대출 금액은 1285조8081억원으로 전분기 말보다 14조1631억원(1.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계대출은 568조1352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9조6800억원(2.5%) 늘어난 데 비해 산업대출은 717조6729억원으로 전분기(717조4246억원)에서 제자리걸음했다.

산업별로 제조업 대출은 6월말 현재 224조원으로 2분기 중 1조4000억원 증가에 그쳤다. 운송장비와 자동차·트레일러업에 대한 대출 등이 줄고, 대부분 업종도 증가 규모가 축소됐기 때문이다.


건설업 대출은 58조1000억원으로 3조7000억원이 감소했다. 한은 금융통계팀 김병수 과장은 "건설 경기 둔화로 건설업 대출이 줄면서 전체 산업대출도 증가 폭이 크게 축소됐다"고 말했다.


서비스업 대출은 6월말 현재 379조2000억원으로 2분기 중 3조9000억원 증가했다. 도소매업과 금융·보험업 등 대부분 업종에서 대출이 늘었다.


그룹별로 대기업대출은 3조6000억원 증가한 반면, 중소기업대출은 3000억원 감소했다.


김병수 과장은 "중소기업의 경우 은행들을 중심으로 부실채권 정리나 기업구조조정으로 인해 보수적 대출 태도를 보였다"며 중소기업 대출 감소 이유를 설명했다.


지역별로 서울과 지방이 5조5000억원, 8조7000억원씩 대출금이 모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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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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