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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의회, 밥 그릇 싸움보다 유권자 눈치 보기에 급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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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평택시의원들은 의정비를 3년동안 동결했으니, 꽤 괜찮은 의원들이죠?”

[아시아경제 김장중 기자]경기 평택시의회가 2011년도 의정비를 동결했다.

평택시의회 의정비는 년 3800만원이다.
시의회는 아직까지도 상임위 원구성을 못해 시 집행부로부터 업무보고는 물론 추경예산에 대한 논의조차 실시치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시의회는 지난 17일 의원간담회를 열어 지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년간 의정비를 동결했다며 '자랑스런 대책(?)'을 내놨다.

이날 의원들은 여·야 갈등 없이 한 목소리로 의정비를 동결했다.
시민 이모(39·여)씨는 "자기 본분도 모르는 시의원들이 이번에 의정비를 올렸다면 아마 평택시민들이 들고 일어났을 것"이라며 "시의원들은 지역민 눈치보기에 급급해 어쩔 수 없이 의정비 동결에 뜻을 모았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송종수 시의장은 "평택시가 현재 많은 시책 사업들조차 어려움에 처해 있고, 지역경제가 어려워 시민들이 힘든 시기를 보내 평택시의회도 이에 동참하는 뜻으로 의정비를 동결했다"면서 "앞으로도 시 집행부와 유기적 협조체계를 구축해 지역경제 살리기 및 일자리 창출 등에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했다.

하지만 시의회 파행을 바라보는 지역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중장비업을 운영하는 주민 김모(40)씨는 "시의회가 진정 지역민을 사랑하는 마음을 조금이라도 갖고 있다면 상임위 원구성은 물론 벌써 지역경제 살리기 대책이 쏟아져야 하는 것 아니냐"며 "지역민은 죽어가는데 자기들 밥 그릇 싸움만 일삼는 평택시의회 의원들은 모두 책임감을 갖고 일괄 사표해야만 할 것"이라고 분개했다.

한편 지방의원 의정비는 대통령령에 따라 교육계, 언론계, 법조계, 시민사회단체 등의 인사로 구성된 의정비심의위원회 공청회 및 여론조사 등을 통해 지역민 의견 수렴과 함께 결정하게 된다.




김장중 기자 kj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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