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마포구 와우산 생태숲으로 탈바꿈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2008년부터 총사업비 27억2000만원 투입, 시냇물과 연못 조성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마포구 창전동에 위치한 와우산은 해발 79m, 면적 7만3582㎡ 규모의 야트막한 산이다.

서쪽으로 홍익대학교에 접하고 북동쪽인 태영아파트에서부터 서남쪽인 서강초등학교 쪽으로 길게 뻗어 멀리서 보면 마치 소가 누워있는 것과 같아 ‘와우산’이란 이름을 갖게 됐다.
이처럼 마포구(구청장 박홍섭) 도심 한 가운데 자리한 와우산이 작은 시냇물이 흐르고 이 곳에 새들이 날아와 물을 먹고 가는 생태 숲으로 거듭나고 있어 화제다.

마포구는 지난 2008년 4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총사업비 27억2000만원을 들여 시냇물과 연못을 조성하는 한편 주민들의 이용이 잦은 산책로를 따라 수목과 초화류를 심어 생태 탐방로를 조성했다.

기존에 연못을 메우고 체육시설을 설치했던 장소에 생태연못을 복원하고 이 곳까지 작은 시냇물이 흐를 수 있도록 물길도 만들었다.

이 곳에 흐르는 물은 산 정상부에 있는 약수터 물과 물을 받으면서 흘려버리는 물을 활용했다.

이 물이 조성된 물길을 따라 흘러 작은 시냇물을 만들고 시냇물은 생태연못으로 모이게 된다.
일정량 이상 모인 물은 생태연못에 설치된 펌프로 다시 산 중간부에 있는 작은 연못으로 보내져 흐르도록 하는 ‘물 순환 생태계류’ 방식이 도입됐다.

이 같은 생태연못은 도시지역 확대로 사라진 생물의 서식 공간이 됐으며 콘크리트 등 포장면적 증가로 땅속으로 스며들지 못하는 빗물을 일시적으로 저장해 주는 기능을 하기도 한다.

여기에 도시에서 부족한 생태환경 및 생태교육 장소로도 활용된다.

특히 물이 흐르지 않던 산에 시냇물이 흐름으로써 와우산에 서식하는 각종 새들과 야생동물들에게 중요한 생명수가 되고 있다.

또 팥배나무, 때죽나무, 생강나무, 낙상홍 등 열매가 열리는 수목을 심어 계절별로 새들과 야생동물들에게 먹이를 공급해줌으로써 이들이 서식할 수 있는 생태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마포구 성경호 공원녹지과장은 “연못의 퇴적물과 낙엽 등은 주기적으로 제거하고 정화식물을 식재해 깨끗한 수질이 유지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환삼덩굴 등 유해식물을 지속적으로 제거해 시민들이 쾌적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산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마포구는 지역주민들의 운동과 휴식공간으로 이용되는 와우산 체육공원의 노후 시설물을 정비하고 주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공원시설로 개선하는 공사도 지난해 완료하는 등 와우산은 도시생활에 지친 시민들의 편안한 휴식처로 거듭나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어른들 싸움에도 대박 터진 뉴진스…신곡 '버블검' 500만뷰 돌파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국내이슈

  • 공습에 숨진 엄마 배에서 나온 기적의 아기…결국 숨졌다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해외이슈

  • 고개 숙인 황선홍의 작심발언 "지금의 시스템이면 격차 더 벌어질 것"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PICK

  •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