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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지표 악재에 반등 실패.. 혼조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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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IT주의 강세에 힘입어 5거래일만의 반등을 시도했지만 결국 지표 악재에 무너져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일본 GDP 성장률 둔화와 실망스러운 주택시장지수 및 제조업지수 발표로 장초반 약세를 보였던 뉴욕증시는 기술주의 상승 랠리 덕에 장중 한 때 일제히 상승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이날 골드만삭스의 투자의견 상향조정 등을 호재로 시스코시스템즈는 전 거래일 대비 2.57%, 이베이는 2.56%, 인텔이 1.67%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결국 경기 회복 둔화에 대한 우려감을 이기지 못하고 다우지수는 상승폭을 줄이다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 거일 대비 1.14포인트(0.01%) 하락한 1만302.01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8.39포인트(0.39%) 상승한 2181.87, S&P500지수는 0.13포인트(0.01%) 오른 1079.38을 기록했다.
◆日 간신히 플러스 성장.. 전망도 어두워 = 이날 일본 내각부는 일본의 올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연율 0.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최근 3분기 중 가장 낮은 분기 성장률로, 2.3% 성장할 것이란 시장 전망보다 크게 악화됐다. 또한 4.4% 성장했던 1분기에 비해 성장세가 크게 둔화된 것이다.

일본 내각부의 츠무라 게이스케 경제재정부 차관은 "일본 경제는 이미 소강상태에 빠졌다"고 평가했으며 다이이치생명 리서치연구소의 신케 요시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성장세가 매우 완만하며, 경제회복 모멘텀이 약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일본의 2분기 GDP는 1조2880억달러를 기록, 중국의 1조3390억달러를 밑돌았다. 물가를 반영하지 않는 명목 GDP는 2분기에 연율 3.7% 하락한 118조5380억엔(1조2880억달러)을 기록, 이 역시 중국의 1조3370억달러를 하회했다.

여기에 디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경제성장률을 끌어내리고 있는데다가 계속되는 엔화 강세로 향후 수출 전망도 어둡다는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또한 일본의 공공부채가 GDP 대비 200%에 달해 추가 부양에 나서기 어려운 상황에서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일본 정부의 고민을 깊게 만들고 있다.

◆주택·제조업 체감온도 '뚝' = 이날 발표된 주택시장지수와 제조업지수는 뉴욕증시의 상승 노력에 찬물을 끼얹었다.

뉴욕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8월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ESMS)는 전원 5.1에서 7.1로 2포인트 상승했지만 전문가 예상치인 8을 밑돌며 시장에 실망을 안겼다.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제로(0)를 상회할 경우 제조업 활동이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반대로 0 밑으로 떨어질 경우는 관련 활동이 위축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주택건설업체들의 체감경기는 더욱 악화됐다.

이날 미주택건설업협회(NAHB)가 발표한 8월 주택시장지수는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한 13을 기록, 전문가 예상치인 15를 하회했다. 또한 이는 지난해 3월 이후 17개월래 최저수준이다.

지수가 기준선 50 아래로 떨어지면 경기가 위축되고 있음을 의미하며 지수는 지난 2006년 4월 이후 줄곧 기준선을 밑돌았다.

이에 대해 스티븐 우드 인사이트 이코노믹스의 대표는 "신규주택 미판매분이 사상 최저수준이지만 주택건설업자들은 여전히 시장 진입을 꺼리고 있다"면서 "주택구입자에 대한 세제혜택이 없다면 계속 지금과 같은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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