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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미술품 시장, 매물급증 '큰장'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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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회복·내년 양도세 시행 앞두고 출렁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올 하반기 미술품 시장에 '큰 장'이 설 전망이다. 경기회복과 미술품에 대한 관심 급증이란 호재에다 내년 1월 고가 미술품 양도세 적용을 앞두고 매물이 쏟아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술품 시장은 지난 2년간의 부진을 딛고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올 상반기 서울옥션과 K옥션, 아이옥션 등 3개 경매업체가 실시한 18차례 경매에서 출품작 2334점 중 1738점이 팔려 낙찰률 74%를 기록했다. 낙찰총액은 총 34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0%나 증가했다.
경매시장에서 유명작가의 작품들이 주로 팔렸다면, 미술시장의 저변인 청담동ㆍ인사동 등 갤러리에서는 젊은 작가의 중저가 작품들이 활발히 거래되고 있다.

청담동 박여숙 화랑 대표는 "최근에는 마니아나 전문가를 넘어 다양한 계층의 소비자들이 미술품에 관심을 보이는 추세"라며 "경기회복 분위기와 맞물려 거래가 크게 늘어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인사동 등지의 골동품 가게를 중심으로 고미술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부쩍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미술품 양도세'가 시행되기 전에 거래를 끝마치려는 고가 미술품들이 시장에 쏟아질 분위기도 감지된다.
내년 1월 시행되는 미술품 양도세법은 양도가격 기준으로 6000만원 이상인 고가예술품(양도일 현재 생존 국내 작가 작품 제외)을 거래할 경우 매도자가 양도 차익의 20%를 내도록 규정하고 있다.

때문에 올해를 넘기기 전에 고가의 미술품을 팔려는 사람들이 늘어 그간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대작들까지 수면 위로 떠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미술품 경매회사 관계자는 "올 하반기는 콜렉터들에게 좋은 작품을 싸게 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미술품 거래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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