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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장희, 소속사로부터 5억원 피소…네티즌 의견분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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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MC엔터테인먼트가 무단이탈한 소속가수 한장희의 과거를 공개하고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MC엔터테인먼트 측은 11일 “과거 약혹 및 파혼 상처를 감싸주는 등 한장희에게 많은 공을 기울였으나 남자문제로 말 한마디 없이 수차례 잠적을 일삼아 5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2006년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엘프녀’ 사진에 대해서도 진실을 털어놓았다. MC엔터테인먼트 측은 “여러 기술을 시도해 왜곡된 사진”이라며 “한장희는 이를 숨긴 채 회사와 전속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어 “계속된 프로필 촬영에서 ‘엘프녀’와 거리가 먼 사진만 나오자 스스로 조작을 고백하기에 이르렀다”고 덧붙였다.

소송을 제기한 배경에 대해서는 적반하장의 태도를 꼽았다. MC엔터테인먼트 측은 “한장희의 문란한 사생활을 보호하려 애썼는데 오히려 책임을 전가하고 폭시로 함께 활동한 멤버 다함까지 피해를 입는다고 판단해 법적 절차를 밟게 됐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손해배상 외에도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는 것도 적극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MC엔터테인먼트 측은 “상습적인 거짓말로 일관했던 한장희가 이번에는 무단이탈과 관련해 또 한 번 거짓인터뷰로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안겨줘 참을 수 없었다”며 “동원할 수 있는 법적 조치를 모두 동원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의견은 분분하다. 관련 게시판에는 “소속사의 치졸한 복수극”, “이혼과 파혼 경험이 문란한 사생활은 아니다” 등의 옹호성 글과 “회사 상황도 모르고 거짓말을 일삼는 것은 잘못한 일”, “‘엘프녀’가 다 거짓이었다니”,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는 등의 부정적인 반응이 다양하게 이어지고 있다.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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