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남유럽발 재정위기로 한 때 손절매까지 권고됐던 유럽펀드가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양호한 경제지표와 기업실적에 힘입어 유럽 주요국 증시가 상승하면서 관련 펀드들의 수익률이 급등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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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전일 기준 국내 설정된 유럽펀드의 1개월 수익률이 5∼7%까지 오르며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과 두 달 전만해도 평균수익률이 -10% 밑으로 뚝 떨어지며 투자자들을 울렸던 유럽펀드가 이제는 해외펀드 가운데서도 눈에 띄는 성적을 내고 있는 것.
신흥유럽 펀드의 경우는 더욱 성적이 좋다.
'미래에셋맵스MSCI이머징유럽인덱스 1(주식)종류A'의 경우 월 수익률이 11.27%로 가장 높으며 '미래에셋동유럽업종대표 자 1(주식)종류A'도 10.17%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김순영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최근 글로벌 자금 흐름의 특징 중 하나는 서유럽펀드의 수급 반전"이라면서 "유로존 경제지표 및 기업실적 호조, 국채 발행 성공 등 유로존에 비교적 순조로운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투자의 전환을 맞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어닝시즌이 마무리되면서 유로존 국가들의 경기회복세가 지속될지 여부는 아직까지 미지수다. 게다가 유로존의 6월 실업률이 10년래 가장 높은 10%를 기록한데다가 일부 국가들의 GDP 전망치 하향조정으로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는 여전지 높은 상황이다. 특히 이달 예정된 유럽국가들의 2분기 GDP 발표 이후 향후 추세 변화에 촉각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실제로 수익률 급등에도 불구, 관련펀드에서의 자금 순유출이 이어지며 펀드 수익률에 대한 우려감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연초 이후 유럽과 신흥유럽펀드에서는 각각 987억원, 1068억원이 순유출됐으며 수익률 급등세가 연출됐던 이달 들어서만 각각 130억원, 192억원이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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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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