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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어린이 집'을 통해 본 삼성 사회공헌 DNA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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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금융과 마찬가지로 자활 통한 경제선순환 구조에 초점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지난 1988년 말. 이건희 당시 삼성그룹 회장은 전국이 올림픽분위기로 들떠있을 때 갑작스레 계열사 사장을 호출했다.

이 회장은 사장단에 서울 달동네 빈민들이 어려움 삶이 담긴 비디오를 보여주며 사회복지의 원칙을 제시했다. 바로 ‘서민의 자활’이었다.
이 회장은 이들에게 일정금액을 현금으로 지원해주는 것보다 아이를 맡아 건강하고 자랄 수 있도록 지원해 준다면 부부가 맞벌이로 수입을 늘려 소위 ‘달동네 탈출’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 회장은 서민생활이 안정돼 소득이 늘고 이들이 소비계층으로 자리를 잡는 것이 기업의 안정으로 이어지고 이는 자본주의의 선순환으로 직결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삼성어린이집은 1989년 12월 서울 송파구 마천동에서 출발해 현재 50호 이상으로 늘어났다.

이순동 삼성미소금융 이사장은 10일 ‘미소금융대출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며 삼성의 사회공헌활동과 미소금융이 ‘서민의 자활’이라는 공통된 목표를 두고 있다며 ‘어린이 집’을 대표적인 예로 들었다.
이 이사장은 “당시 이 회장이 어린이 집 설립을 지시하면서 홍보(PR)라는 단어를 꺼내지도 않았고 이들의 자활을 통해 한국경제가 제자리를 잡아 양극화가 줄고 이로 인해 경제의 선순환 구조 달성하면 기업과 서민이 상부상조하는 것임을 강조했을 만큼 삼성의 사회공헌활동은 ‘자활’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미소금융의 경우 초기에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 가능성을 지적하는 비판여론으로 위축됐던 것이 사실이지만 현장에 다녀보면 결코 이는 사실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시장상인들의 상조회 등에서도 소액대출을 해주고 있지만 연체율이 극히 낮다는 것이다.

따라서 그는 “서민들이 미소금융을 통해 자활을 하고 이들이 다시 대출금을 상환하는 3년 후 쯤이면 기업들이 출연금을 추가로 내지 않더라도 충분히 자체운용이 가능해 질 것이고 삼성과 미소금융이 지향하는 바가 ‘자활’이라는 면에서 공통되기 때문에 향후 미소금융활성화에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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