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 특수부대의 남한 침투용 함정인 공기부양정을 개량한 공기부양 전투함이 구글어스 위성사진을 통해 공개됐다.
구글어스 위성사진에 포착된 공기부양 전투함은 북한 대동강변 남포 수리조선소에 정박해 있다. 길이는 기존의 병력 수송용 공기부양정(17~20m)보다 긴 34m 정도로 수면에 띄워 최대 시속 90km로 질주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서해상의 공기부양정 및 상륙정을 격멸하는 주요 전력으로 공격헬기 부대를 추진 중이다. 해병대 2사단은 최전방에서 상륙을 차단하는 임무를 맡는다. 공군은 성남기지에 주둔하는 공군 제15혼성비행단 소속 KA-1 공격기 대대를 대기시켜놓고 있다. 육군 17사단은 후방에서 상륙할 가능성이 높은 해상저격여단을 막는다. 또 미공군 오산기지에는 지상전력에 대한 항공근접지원을 위해 A-10과 업그레이드 된 모델 공격기 A-10C 배치해 탱크 등 추가전력을 차단한다.
이번 훈련에도 육해공이 대규모로 참여해 침투 공기부양정을 대비하는 시나리오가 포함됐다.
열영상 탐색기와 유도장치의 소프트웨어는 미국이 개발하고 유도장치의 하드웨어와 조종날개 구동장치·탄두 및 신관 등은 우리나라가 개발했다. LOGIR는 지난 6월 첫 시험발사에 성공한 바 있다.
LOGIR는 기존 70mm 로켓유도무기에 적외선 영상탐색기와 유도조종장치를 장착했다. 유도무기는 5km떨어진 거리에서 원형공산오차가 1m에 불과할 정도로 명중률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원형공산오차가 1m라는 것은 1m원안에 로켓이 명중한다는 의미다. 또 고속 질주하는 소형고속정을 자동식별하고 마하 2.0이상의 속력으로 타격할 수 있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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