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적의 전차에서 발사된 로켓탄을 코앞에서 방어하는 '능동방호체계'(APS)가 개발돼 K2 전차(흑표)에 장착된다. 특히 한국과 미국이 공동연구로 개발한 유도무기인 '로거'(LOGIR)가 개발돼 방산수출에 한몫을 할 것으로 보인다.
국방과학연구소 관계자는 23일 "적의 전차에서 발사되는 로켓탄과 미사일을 격파하는 능동방호체계가 K2전차에 탑재되고 해외 파병부대 기지에도 별도 배치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과학연구소 관계자는 "적이 우리 군 전차를 향해 유도미사일과 로켓 공격을 할 경우 전차의 장갑(철갑)이 담당했던 방어를 전차에 장착된 2개의 능동방호체계가 수행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형태의 전차 모델을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군에서는 능동방처체계를 아프가니스탄 한국군 주둔기지에도 설치할 예정이다. 지난 2월 8일 아프가니스탄 한국군기지에는 RPG-7 로켓이 떨어지는 등 로켓공격이 과감해져 능동방호체계는 해외파병부대에 효과적인 대응수단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방산기업 LIG넥스원, 퍼스텍 등이 참여한 로거 유도탄은 기존 70㎜ 무유도 로켓에 탐색기와 유도조종장치, 구동장치가 달려 있다. 소형 유도탄으로 서북도서에 배치해 북한의 공기부양정을 격파하는 데 이용하고 해외 수출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특히 로거는 차량과 헬기 등에 장착할 경우 북한의 공기부양정 기습공격을 차단할 수 있어 비대칭전력에 대응할 수 있다는 평가다.
박창규 ADD 소장은 국방과학기술 전시회에서 폐탄약을 친환경적으로 재사용하는 기술을 소개하면서 "앞으로 친환경 녹색에너지와 저탄소 미래에너지 무기체계 개발, 시뮬레이션을 이용한 군사훈련 및 전투실험을 하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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