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하나·우리 등 지점·현지법인 설립 활발
[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국내 주요 은행들이 하반기 동남아시아와 인도 등을 중심으로 해외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금융위기에서 벗어나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할 좋은 기회라는 생각에서다.
3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달 중 신한베트남 하노이지점을 설립할 예정이다. 지점은 현지인을 포함해 직원 20명 이상을 배치할 계획으로 규모도 상당하다. 올 가을 이후에는 빈증지역에도 지점을 낼 계획이다.
이들 지점이 개설되면 신한은행은 신한비나은행 4곳, 신한베트남은행 3곳의 지점을 보유하게 된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11월 국내은행으로는 처음으로 법인설립 허가를 받은 이후 가장 공격적인 베트남 진출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밖에도 하반기 중 인도 벨로르지점 설립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중국과 인도네시아 진출에 역점을 뒀다. 길림은행 지분 18.4% 취득을 위해 중국 당국의 승인을 기다리는 중으로 이미 전략적 제휴를 맺고 중국어 폰뱅킹서비스, 중국고객 전용 통장 출시, 수수료 감면 등 현지 영업기반을 다져 놓고 있다.
인도네시아에 대해서는 성공적 현지화를 위해 현지 중견은행을 추가적으로 인수·합병(M&A)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며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인 'PT뱅크 하나'의 지점 수도 5개 정도 확대하기로 했다. 베트남 호치민 사무소도 역시 최대한 빠른 시간내에 지점으로의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달 초 김정태 하나은행장, 임창섭 부회장 등 최고경영자(CEO)들은 해외 점포 및 법인들의 경영 현황을 둘러보며 하반기 진출 전략을 점검하기도 했다.
우리은행의 해외 진출 지역은 대륙을 넘나들며 다양하게 추진되고 있다. 최근 미국 한미은행 인수에 성공한 데 이어 인도 당국의 승인을 받는대로 첸나이지점을 설립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브라질 상파울루 사무소를 현지법인으로 격상시킨다는 방침이다.
기업은행도 우리나라 중소기업이 많이 진출해 있는 중국과 동남아를 위주로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올해 안으로 중국현지법인을 10개 정도 확대하고 베트남 하노이 사무소의 영업점 전환 추진을 통해 기반을 다진다는 포석이다. 아울러 우리 기업의 진출규모 등을 검토해 인도네시아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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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국민은행은 올 하반기 이렇다 할 해외진출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우선 내실을 다지는 데 올인하면서 올해는 기존 해외진출 전략을 점검하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재정비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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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정 기자 hjlee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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