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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전저점 위협.."아시아통화 강세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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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원·달러 환율이 전저점인 1169원 언저리로 접근했다.
지난 6월21일 장중 저점 1169.0원을 찍은 이후 한달여만에 가장 낮은 레벨이다.

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0.20원 하락한 1172.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1182.5원에 하락 개장한 후 장초반부터 이월네고물량과 역외매도가 이어지며 1171.5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7월 무역수지 흑자소식과 코스피지수 연고점 경신 등은 환율 하락에 우호적인 장세를 연출했다.

그러나 오전중 1170원초반에서 유입된 외환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은 환율 추가 하락을 제한했다. 이에 환율은 줄곧 큰 등락없이 1170원대 초반에서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친 거래량은 57억8850만달러로 집계됐다.기준율은 1173.40원.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역외가 대거 매도에 나섰지만 당국이 게릴라성 매수개입에 나서면서 환율 레벨이 1170원대로 급격히 떨어졌다"며 "1180원대에서 당국 비드가 나오지 않은 점도 예상외였지만 역외 투자자들이 매도세를 본격화한 부분이 주목된다"고 말했다.

아시아통화가 일제히 강세를 나타낸 점도 이날 역외매도의 빌미가 됐다. 원화는 싱가포르달러, 인도네시아 루피아 등과 동반 강세를 나타내며 개장 직후부터 낙폭을 키웠다.

이날 미달러 대비 싱가포르달러 환율은 1.3539싱가포르달러까지 급락하며 연저점으로 치달았다.

또 다른 외환딜러는 "오전부터 역외매도가 유입된데다 싱가포르달러 등 아시아통화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환율이 아래쪽으로 밀렸다"며 "아시아 국가들 경제성장률이 상대적으로 견조한데다 역외가 오전장 시작부터 공격적 셀링에 나섬으로써 환율은 일단 전저점 부근까지 빠졌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무역수지 호재의 효과가 거의 다 나타났고 추가적인 재료가 없는 상태인 만큼 1169원 밑으로 빠지기는 쉽지 않아보인다"며 "이번주 미국 고용 지표 등을 지켜본 후 방향성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2.94포인트 오른 1782.27에 거래를 마감했다. 등록외국인은 코스피에서 598억원 주식을 순매수해 9거래일째 사자행진을 나타냈다.

8월만기 달러선물은 10.30원 내린 1173.20원에 거래를 마쳤다. 등록외국인이 1만376계약 순매도한 반면 증권은 8715계약, 개인은 3102계약 순매수했다.

이날 오후 3시29분 현재 달러·엔은 86.59엔으로 오르고 있고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354.1원으로 내리고 있다. 유로달러는 1.3080달러로 오르고 있다.




정선영 기자 sigu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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