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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엔 반등.."FX마진 레버리지 규제 영향 제한적"

최종수정 2018.02.08 19:13 기사입력 2010.08.02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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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달러엔이 86엔대 중후반으로 반등했다. 일본 정부의 FX마진 거래 규제로 엔화 숏커버가 일면서 85엔대로 떨어졌던 달러엔은 지난 30일 일본 재무상의 구두개입성 발언에 반등했다.

2일 오전 9시56분 현재 달러엔은 전거래일대비 0.30엔 오른 86.68엔에 거래되고 있다.
주초반부터 해외펀드, 단기 투자자 등을 중심으로 이익 확정 차원의 달러 매수가 유입되면서 달러엔이 반등했다.

이달부터 FX마진 레버리지를 종전의 절반 수준으로 축소하면서 관련 포지션 청산 물량이 예상됐으나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성 발언에 달러엔 추가 하락이 저지됐다.

◆FX마진 레버리지 규제, 영향은 제한적
일본 금융청이 8월부터 도입한 FX마진거래 증거금 레버리지 규제안의 영향은 다소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정부는 이날부터 FX마진거래에 대해 증거금 레버리지를 기존 100배에서 50배로 축소하기로 했다. 오는 2011년 8월에는 25%로 축소할 방침이다. 이에 외환시장에서는 종전 엔화 숏포지션을 보유한 개인 투자자들이 숏커버에 나서면서 엔화 강세에 힘이 실릴 가능성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개인 투자자들의 매매가 많았던 호주달러엔 시장 등의 움직임이 누그러지면서 이날 눈에 띌 정도의 영향은 없는 상태다.

◆재무상 "과도한 환율 변동, 바람직하지 않아"

달러엔은 지난 30일 한때 1995년 이후 15년만에 최저 수준인 85엔대를 찍었다. 지난 주말 미국 2분기 경제성장률(GDP)도 2.4% 증가로 시장 예상을 밑돌아 미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지속되면서 엔 매수세가 급증했다. 아울러 미국채 금리가 지난 2011년에 들어가도 저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강해지면서 달러 약세가 지속됐다.

외환시장에서 달러약세, 엔화 강세 기조를 피할 수 없다는 관측이 우세해지자 일본 정부는 구두개입에 나섰다. 노다요시히코 일본 재무상은 지난 30일 달러엔 환율이 85엔대까지 떨어지자 "환율의 과도한 변동은 경제와 기업 안정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바람직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그는 "마켓 움직임을 주의깊게 보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엔고 지속에 대해서도 "미국 경제에 대한 경계감의 영향을 받고 있다. 단순히 엔고라고 말하기보다 달러약세가 진행되고 있는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같은 날 이케다 모토히사 재부부대신도 엔고 진행과 관련해 "시장에 관해 코멘트는 하지 않는다"면서도 "일반론으로 말하자면 수출기업에 대한 영향을 생각하며 주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달러·엔, 미 지표발표에 관망세

도쿄외환시장참가자들은 달러엔이 단번에 85엔대를 깨고 내려갈 가능성은 낮아진 것으로 언급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심리적 저항선인 85엔대로 환율이 내리면서 지금까지 저점이었던 86.25엔 수준에서 스탑 로스성 매도세가 대거 나온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아울러 달러매도가 주춤해진 만큼 이날 있을 버냉키 미국 연준의장의 강연과 미 ISM 제조업 지수 등을 앞두고 관망세가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도쿄외환시장에서는 달러엔이 지난 2009년 11월 저점인 84.81엔까지 떨어지지 않는 한 외환당국이 실개입에 나설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힘을 받고 있다.




정선영 기자 sigu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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