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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에 '웃음치료사' 떴다

최종수정 2010.08.02 09:01 기사입력 2010.08.0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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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율동, 노래웃음 전문 교육받은 어르신 21명, 경로당서 봉사활동 펼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강남구에 웃음 전도사가 떴다.

강남구(구청장 신연희)가 지난 6월부터 두 달여간 공들인 끝에 탄생한 21명의 ‘실버 헬스파트너’가 그 주인공.

이들은 모두 60세 이상 어르신들로 구의 ‘실버 헬스파트너’ 양성과정을 이수했다.
웃음치료사 교육 장면
지난 6~7월까지 전문 웃음치료사로부터 ‘웃음율동’과 ‘노래웃음’ 을 비롯 간호사, 임상심리사 등으로부터 고혈압·당뇨관리 및 의사소통 기법 등을 배웠다.

앞으로 지역 내 노인정 등을 찾아 다니며 웃음을 이용한 레크리에이션 전문강사로 봉사할 계획이다.

웃음치료는 체내 면역력 향상, 스트레스 경감, 혈압 안정, 혈액순환 개선, 소화호르몬 촉진 효과가 있어 많은 병원에서 치료와 예방 보조제로 사용되고 있을 정도로 최근 각광을 받고 있다.
어르신들을 가장 잘 알고 가장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이분들이야말로 어르신들을 위한 최고의 ‘헬스파트너’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첫 번째 봉사활동이 있은 지난 22일 ‘샘터마을 경로당’에선 웃음이 그칠 줄 몰랐다.

웃음치료사 교육 장면
그동안 주위의 도움을 받다가 ‘실버 헬스파트너’로 봉사하는 이의 웃음엔 뿌듯함이 묻어났고 참가 어르신들도 어릴 적 동네 친구들과 장난을 치던 시절로 돌아간 듯 연신 웃음을 터트렸다.

30년간의 교직생활 은퇴 경력의 ‘실버 헬스파트너’ 이금희(68)씨는 “퇴임 후 다양한 취미생활로도 채워지지 않는 허전함이 있었는데 헬스파트너로서 내 또래의 분들에게 웃음과 활력을 주는 봉사를 하고 보니 결국은 나에게 활력과 건강을 찾아 주더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구의 ‘실버 헬스파트너’ 봉사단은 일원본동 샘터마을 경로당(☎2226-5041)과 한솔아파트 경로당(☎2226-7533)에서 오는 10월12일까지 매주 화요일 10시부터 1시간30분 동안 웃음 레크리에이션 활동을 펼 계획이다.

선정된 두 곳은 관내 경로당 중 특별한 프로그램이 없어 찾으시는 어르신들도 많지 않고 지루한 일상을 보내던 곳이었는데 이들이 즐거운 웃음 활력소를 불어넣고 있는 것이다.

▲신나는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웃음율동 ▲얼굴근육을 자극하는 표정근 웃음운동 ▲치매예방에 좋은 손가락 반대동작 ▲껌 씹는 소리를 내며 박수를 치는 껌 박수 등 자연스럽게 웃을 수 있는 운동들이 가득하다.

또 매주 간호사들이 혈당검사와 골밀도검사를 번갈아가며 실시해 어르신들의 건강을 꼼꼼히 체크해줘 아르신들의 만족도가 높다.

이상례 보건지도과장은 “헬스파트너 프로그램에 참가한 어르신들이 왁자지껄 웃으며 활력과 건강을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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