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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중년들의 사랑 '이웃집웬수' 인기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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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용희 기자]SBS 주말드라마 '이웃집 웬수'가 다양한 색깔의 중년들의 사랑을 사실감있게 그리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이 드라마에는 이혼과 사별의 아픔을 간직한 채 재혼을 앞둔 커플, 오래 전에 사랑했지만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수십년 만에 다시 만난 커플, 총각과 이혼녀 커플 등 세커플의 사랑이야기를 잔잔하면서도 애틋하게 그려가고 있다.
'재혼을 앞둔 커플' 성재(손현주 분)와 미진(김성령 분) 앞엔 성재의 어머니 정순(반효정)이 가장 큰 '어려움'이다. 정순이 미진의 '기'를 꺾기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그를 압박하기 때문이다. 성재는 어머니 정순과 한바탕 소동을 벌이고, 이 때문에 정순은 섭섭하기만 하다. 재혼을 앞둔 가정이라면 있을 법한 이야기를 매우 솔직하고 사실감있게 그려가고 있는 중이다.

'수십년 만에 다시 만난 커플'엔 우진(홍요섭 분)과 영실(김미숙)이 있다. 이들은 이날에서야 마침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다. 우진이 영실에게 사랑을 고백하고, 마침내 청혼을 한 것. 영실은 이미 오래전에 그에게 마음을 열고 있었지만 우진이 이제서야 사랑고백을 했다. 그래서 세월을 거꾸로 거슬러올라간 듯한 사랑이 애틋하다.

특히 '꽃중년' 홍요섭의 연기가 인상적이다. 묵직한 저음톤에서 흘러나오는 진정어린 사랑고백은 수많은 중년시청자들의 가슴을 아련하게 만든다. 재혼가정이 늘고, 재혼커플도 흔해진 요즘 이들의 사랑은 또 다른 화제를 낳고 있다.

'총각과 이혼녀 커플'인 지영(유호정 분)과 건희(신성록 분) 커플은 여전히 가슴앓이 중이다. 그래서 지루해 보인다. 서로를 향한 진정어린 마음을 품고 있으면서도 그 마음을 온전히 전달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

하지만 이들 커플들의 공통점이 있다면 상처와 갈등을 동시에 품은 채 아주 조심스럽게 아픔을 치유해가고, 사랑을 복원해 가고 있다는 점이다. 이전 드라마들보다는 훨씬 사실적이고, 솔직하다.

또 이 드라마의 강점은 중년들의 사랑을 아주 다양하게 조명하면서도 자극적인 설정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글을 쓰는 최현경작가의 사실적인 심리묘사가 압권이다.

어느덧 이 드라마는 전국시청률 20%(AGB닐슨미디어리서지 집계 기준)대를 기록중이다. 주말드라마중 최강자 자리도 굳건해 보인다.

황용희 기자 hee21@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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