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부문 기술 경쟁력, 모바일 컴퓨팅 업황 호조 속 3분기께 올 전고점 돌파 가능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7.54% 늘어난 5조1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도 37조8900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16.55% 증가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올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 볼 때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및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각각 18.55%, 188.36%에 이른다.
이승우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실적 발표 전후의 주가 하락은 실적 기대감이 주가에 기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하지만 삼성전자의 실적 기대감은 3분기에 더 높기 때문에 추가적인 주가 상승 가능성은 충분하다"며 긍정적 전망을 내놓았다. 이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가 반도체를 포함한 전 사업 부문에서 펀더멘털이 좋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하반기 반도체 수요 감소 우려 속에서도 공급물량 자체가 글로벌적으로 제한적이기 때문에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 행진은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반도체 부문의 글로벌 수요 감소 우려에도 불구 해당 부문 실적 및 주가를 낙관할 수 있는 이유는 삼성전자의 자체 기술 경쟁력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반도체의 기술 난이도가 예상을 뛰어넘을만큼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전자의 독보적인 기술력이 차별화 포인트"라며 "아울러 타사의 경우 공급을 위한 기본적 장비도 갖추지 못한 상황인 점을 감안할 때 삼성전자의 독주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김장열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삼성전자 실적과 관련 "액정표시장치(LCD)는 소폭 하락, 반도체 부문은 현상 유지, 휴대폰 부문은 상승할 것"이라며 "원화 강세가 빠르게 진행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서는 3분기 실적이 2분기 실적을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4분기는 마케팅 비용을 포함한 비용 처리, 보너스 지급, 가격 하락기 등을 감안할 때 실적 및 주가 상승세가 소폭 경감될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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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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