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원내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 "국민의 정부 때도 (정 총리에게) 경제수석과 한국은행 총재를 맡아달라고 한 적이 있지만 정 총리는 '학계에 남겠다'며 거절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정 총리가 괜히 총리 맡아서 훌륭한 교수, 존경받는 서울대 총장, 이런 이미지가 싹 가시고, 세종시 본부장이 된 것은 참 아쉬웠다"면서 "저도 국회에서 2번의 대정부 질문을 통해서 정 총리를 만나고 개인적으로도 많은 비판을 했지만 어쩔 수 없이 국무총리기에 그런 말씀을 했다는 것을 정 총리께서 이해하실 거라고 믿고, 이제 떠나시더라도 국가를 위해서 평소 인격과 실력이 크게 봉사랄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7.28재보선 패배에 따른 쇄신연대의 지도부 총사퇴 주장과 관련,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는데 길어봐야 1달 남았다. 총사퇴는 바람직하지 않고 누가 누구에게 돌을 던질 수 없다"면서 "어차피 현 지도부는 전당대회에 출마할 사람들이 많기에, 자동적으로 정리가 돼서 총사퇴 등 당을 시끄럽게 만들 필요는 없다. 그러나 철저한 반성을 위해서 대국민 사과와 당원들에게 죄송하다는 지도부의 공식적인 의사 표출은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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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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