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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재개발 지분값 ‘추락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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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 요인

[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 수도권 지역의 재개발 지분값이 ‘끝모를 추락 일로’를 걷고 있다.

부동산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정부의 부동산 거래활성화 대책 발표까지 무기한 연장되면서 재개발 시장에도 찬바람이 거세지고 있어서다. 특히 최근 성남 재개발 사업 포기 등으로 재개발 시장에 파장이 크다.
재개발은 소액으로 투자가 가능해 투자자들에게 인기 상품으로 꼽힌다. 따라서 일반 아파트에 비해 가격이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

하지만 재개발지역 주민들이 더 이상 기대할 필요가 없다며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급매물로 지분을 내놓고 있다.

이로 인해 수도권 재개발 지분거래는 서울지역보다 더욱 없는 실정이다.
광명재정비촉진지구는 서울 구로구와 바로 접해 있어 서울생활권이라는 입지적 장점에도 불구하고 시세는 저렴한 편이다.

사업진행이 빠름에도 불구하고 경기 침체 영향 탓에 가격이 많이 떨어졌다. 소형 빌라의 경우 작년 연말만 해도 3.3㎡ 1800만원 수준이었으나 최근에는 3.3㎡당 1500만원까지 떨어졌다.

광명2동 G공인 관계자는 “급매물은 정말 많은데 매수자들은 더 떨어질 것이란 기대감 때문에 거래 성사가 어렵다”고 말했다.

부천 소사뉴타운은 새 소형 빌라 기준 작년 연말이나 올 초에 3.3㎡당 1700만원 수준에서 3.3㎡당 1500만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올해 초 정부의 비행장 주변 고도제한 완화 발표 직후 지분값은 3.3㎡당 평균 2000만원까지 반짝 상승했다. 하지만 주택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지분값은 현재 3.3㎡당 평균 1200만∼1300만원 수준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실제 신흥2구역과 중1구역, 금광1구역 등의 대지지분 66㎡인 연립이 2억4000만∼2억5000만원에 급매물이 나오고 있다. 3.3㎡당 1200만∼1300만원 수준이다.

신흥2구역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십수년 동안 방에 빗물이 새고 수도관이 터져도 재개발될 것이라는 기대감 하나로 참고 살아왔는데 LH가 사업을 포기하는 것은 주민들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강력 반발했다.

인근 중개업소들은 이번 LH의 사업포기로 4년 전 수준인 3.3㎡당 1000만원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양지영 내집마련정보사 팀장은 “재개발은 소액으로 투자가 가능하다는 메리트가 있지만, 사업 기간이 길어 성남재개발처럼 사업 진행 중 중단되는 등 위험성이 큰 상품이다”면서 “따라서 재개발은 여윳돈으로 장기간 묶어 놓는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는 것이 무리가 없다”고 말했다.



김정수 기자 k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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