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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벡 특급' 제파로프, K리그 데뷔 무대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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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상철 기자]'기대 이상이었다.'

지난 2008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선수상 수상자인 '우즈베키스탄 특급' 미드필더 세르베르 제파로프(FC 서울)가 K리그 데뷔 무대에서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다.
제파로프는 지난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스코컵 2010 준결승 수원 삼성전에 교체 출전해 맹활약하며 서울의 4-2 승리에 이바지했다.

분요드코르에서 서울로 임대간 지 일주일도 채 안 됐지만 넬로 빙가다 서울 감독은 제파로프를 교체 선수 명단에 포함시켰다. K리그에 대한 적응력을 키워 주는 것과 함께 때에 따라 조커로 활용하겠다는 계산이었다.

서울은 수원과 전반 내내 미드필드에서 치열한 공방을 펼쳤으나 측면 공격의 균형이 흔들렸다. 왼쪽의 고요한이 활기찬 몸놀림 속에 날카로운 돌파로 공격을 주도한 반면 오른쪽의 최현태는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서울의 공격은 왼쪽으로 지나치게 편중됐다.
이에 빙가다 감독은 후반 13분 최현태를 빼고 제파로프를 교체 투입했다. 오른쪽 미드필더로 나선 제파로프는 손발을 맞춘 시간이 부족했기에 동료를 활용한 조직적이고 짜임새 있는 패스 플레이를 펼치진 못했다.

그러나 폭넓은 활동 범위와 뛰어난 활동량을 선보였고 수비 뒤로 돌아 들어가는 동료에게 정교한 패스를 하며 공격 기회를 만들어 줬다. 센스 있는 플레이가 돋보였으며 볼을 잘 뺏기지 않는 등 개인기도 출중했다. 또 현영민과 함께 코너킥 전담 키커를 맡는 등 팀 내에서 정확한 킥을 인정받았다.

제파로프는 전천후 선수답게 다양한 포지션을 맡았다. 고요한과 자주 위치를 바꾸며 수원 수비를 흔들던 제파로프는 후반 21분 이승렬이 교체 투입된 뒤 4-2-3-1 전형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었다. 그리고 연장전 들어서는 최전방 공격수까지 맡는 등 공격 전 포지션을 소화했다.

서울은 제파로프의 가세로 김치우의 부상과 에스테베즈의 이적으로 흔들렸던 좌우 측면 공격이 균형을 잡았고 전술적 유연성까지 지니게 됐다. 제파로프가 빠르게 K리그에 적응하고 팀 플레이에 익숙해진다면 서울은 더 탄탄한 전력을 과시할 듯하다.

빙가다 감독은 "제파로프가 (팀 전력에)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흡족해 했다.

이상철 기자 rok1954@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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