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 산요전기 완전 자회사로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일본 파나소닉이 계열사인 산요전기(Sanyo Electric Co)와 파나소닉전기공업(Panasonic Electric Works Co)의 지분 100%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29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파나소닉은 이날 계열사 지분 매입에 관한 구체적인 사항을 발표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파나소닉이 지분 매입을 위해 9000억엔(미화 100억달러) 이상을 투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익성이 낮은 산요전기의 가전 사업은 정리되고 배터리, 태양전지패널 등 에너지, 환경 사업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파나소닉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산요전기와 파나소닉전자공업의 지분율은 각각 50.2%, 52.1%다.

도이체방크의 야수오 나케인 애널리스트는 "계열사를 완전한 자회사로 만드는 것은 불필요한 운영 비용을 줄이고 빠른 의사결정을 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파나소닉이 내년께 계열사 지분 100% 인수를 추진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보다 더 일찍 결정이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주식시장에서는 적자 경영을 하고 있는 파나소닉이 계열사 주식을 100% 인수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이 부담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장 초반 파나소닉은 6% 이상 밀렸으며 반면 산요는 24% 상승했다.

박선미 기자 psm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