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금리 상승 전망 확산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국내 소비자들은 현재 우리나라의 경기가 나아지고 있고 향후 전망도 좋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생활형편이나 가계수입은 다소 나빠졌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돼 가계 여건이 아직 경기회복세를 따라가지 못하는 실정이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0년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SI)는 7월에 112로 전월과 동일하게 조사됐다.


하지만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에서는 현재 경기판단CSI(107)와 향후 경기전망CSI(115)가 모두 전월보다 3P씩 상승해 소비자들이 경기가 호전되고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계 소비심리 부문에서는 현재 생활형편은 악화됐고, 향후 전망은 전월과 동일했다. 7월 현재 생활형편CSI는 95로 전월보다 1P 하락했으나, 생활형편전망CSI는 105로 전월과 동일했다.


가계수입 전망도 다소 악화됐고 소비지출 전망은 전월과 동일했다. 가계수입전망CSI는 102로 전월보다 1P 하락, 소비지출전망CSI 112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한 것.


주요 항목별 소비지출전망CSI는 교양·오락·문화비, 내구재, 의류비, 외식비가 전월보다 각각 1~2P씩 하락한 반면, 교육비 및 교통·통신비는 각각 1P씩 올랐다.


한은 통계조사팀 장완섭 차장은 "가계 생활형편은 지난달 2P 올랐다가 이달에 1P 하락했다"며 "경기가 좋아진 데 비해 생활현편이 못 따라가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물가와 금리가 오를 것이란 전망도 확산되고 있다. 물가수준전망CSI는 전달 138에서 141로 3P 올랐고, 금리수준전망CSI도 129에서 137로 8P나 급등했다.


소비자들은 가계저축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고, 반대로 부채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7월 현재 가계저축CSI(95)와 가계저축전망CSI(98)는 모두 전월보다 1P씩 하락한 반면, 현재 가계저축CSI(105)와 가계부채전망CSI(102)는 모두 전월보다 2P씩 오른 것이다.


자산항목별 가치에 대해서는 주택·상가와 토지·임야는 떨어질 것으로, 금융저축 가치는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주식가치는 99로 전월보다 2P 올랐지만 아직은 100을 밑돌아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다소 우세했다.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 전망은 3.1%로 전월보다 0.1%P 상승했다. 구간별로 보면 향후 물가가 2.5~3.5% 범위에서 상승할 것으로 보는 소비자 비중(48.6%)은 2.0%P 감소한 반면, 3.5%~4.5% 범위 비중(19.3%)은 1.1%P 증가했다.


한편 취업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취업기회전망CSI가 107로 전월보다 2P 오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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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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