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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조우'의 주인공, 배우 민준호를 만나다-인터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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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경록 기자]더위가 기승이던 7월의 말, 임태형 감독 영화 '조우'의 남자 주인공 민준호와 인터뷰를 가졌다.

민준호, 처음 듣는 이름이지만 낯이 익었다. 언뜻 보기에 캐리비언의 해적 '조니 뎁'을 연상시키는 외모. 그래서일까? 민준호라는 배우를 이전부터 잘 알고 있는 듯 한 느낌이이었다.

79년생인 그는 신인이라기엔 나이가 많았다. 특히 신인답지 않은 특이한 경력들이 눈에 띄었다. 소위 중고 신인이다. 연극판에서 잔뼈가 굵은 후 영화로 뛰어든 그의 모습은 마치 노련한 중년배우를 보는 듯했다.
그는 애초 부터 배우가 꿈은 아니었다고 한다. "뉴욕에서 디자인을 전공했어요. 어느날 문득 연기가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져 부모님 몰래 귀국했죠. 당시 부모님 몰래 여관방에서 입시준비를했죠. 결국 부모님께 들켰지만. 딱 1년 공부해서 안 된다면 다시 돌아가겠다는 약속을 한 이후에 시험을 볼 수 있었어요."

결국 대학을 졸업하고 배우가 됐지만 그의 앞길은 순탄하지는 않았다고 했다. "졸업과 동시에 연극판으로 뛰어들었어요. 다른 친구들처럼 연기학원이나 탤런트 공채를 준비할 수 있었지만 연기를 하고 싶었어요"라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보였다.

하지만 모든 일이 처음이 어렵듯이 배우로 향하는 길은 멀고도 험했다고 한다. "처음엔 극단에서 받아주지 않았어요. 특히 소속이 없어서 더 그랬던 것 같아요. 하지만 꾸준히 문을 두드려 단역으로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얻었죠."
대학 이후 처음 무대에 섰던 작품은 '명성황후'라는 연극이었다고 했다. 비록 비중이 적은 사무라이 역을 맡았지만 연극판에 '민준호'를 알리기 시작했다. 이를 계기로 " '세일즈맨의 죽음'이라는 작품을 했어요. 둘째 아들 역이었는데 이 역으로 연극판에서 주조연급으로 인정받게 됐죠."

이후 그는 2008년 '민영이야기'를 통해 연극판에서 확실히 주연급으로 발돋움했다. 남자주인공 애인인 고등학생 게이 역이 그가 맡은 배역. 자신의 꿈을 위해 한 걸음 한 걸음 최선을 다하는 모습 때문이었을까.

2009년 연극 '로커스인 욘커스'에서 주연으로 출연하게 된 민준호는 뜻밖의 기회를 얻게 된다. 그를 유심히 살펴보던 한 지인이 영화 '조우'의 오디션을 보라고 제의를 한 것이었다.

민준호 인터뷰-2에서 계속됩니다.

강경록 기자 rock@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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