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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선두' 제주, 인천 제물로 1위 지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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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상철 기자]올 시즌 K리그가 깜짝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제주 유나이티드가 선두 굳히기에 나선다.

제주는 24일 오후 7시 인천 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쏘나타 K리그 2010 14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지난 13라운드에서 제주도 연고 이전 이후 사상 첫 K리그 1위 자리에 오른 제주로선 매우 중요한 경기다. 2시즌 연속 K리그 챔피언십 진출을 노리는 인천 또한 놓칠 수 없는 경기다.

올 시즌 K리그는 라운드마다 순위가 뒤바뀌는 등 상위권이 혼전 양상이다. 1위 제주(승점 25)부터 5위 울산 현대(승점 24)까지 승점 차이가 1점 밖에 안 된다. 6위 전북 현대(승점 22)도 제주와의 승점 차가 3점으로 언제든지 선두를 넘보고 있다.

제주로선 자칫 인천에게 패할 경우 중위권으로 미끄러질 여지가 있다. 6승 1무 5패(승점 19)로 8위에 올라있는 인천은 제주전에서 크게 이기면 6위까지 도약할 수 있다.
제주는 최근 5연승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컵대회와 FA컵을 포함하면 8승 2무 1패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7일 강원 FC전에서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치며 5-0의 완승을 거뒀다.

김은중은 최근 매 경기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고 있으며 중원에서 구자철의 경기 운영 능력 및 패스 공급은 매우 위력적이다. 지난 21일 발목을 다쳐 FA컵 16강 울산전에서 결장했던 조용형은 회복돼 수비진을 이끈다.

인천은 2010 남아공월드컵 휴식기 전후로 외인들의 변화 폭이 컸다.

일리야 페트코비치 감독이 중도 사퇴했고 외국인선수도 모두 물갈이했다. 팀에 큰 보탬이 안 됐던 챠디, 코로만 등을 내보내고 브루노, 베크비치, 싸비치를 새로 데려왔다. 일단 김봉김 감독 대행은 FA컵 16강 대전 한국수력원자력전에서 2-0 승리를 이끌며 데뷔 무대를 잘 마쳤다.

인천은 올 시즌 리그컵, FA컵 포함 홈경기에서 6승 2무 1패로 안방에서 매우 강했다. 반면 제주는 원정경기에서 3승 4무 2패로 비교적 좋지 않다. 하지만 제주는 지난 2006년 4월 2일 이후 인천 원정 길에서 2승 4무로 무패 행진 중이다.

윤성효 감독 부임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는 수원 삼성은 25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수원은 윤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정규리그 꼴찌 탈출, 컵대회 4강 및 FA컵 8강 진출의 신바람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2경기에서 3골을 터뜨린 백지훈이 완벽히 부활한 데다 이상호, 염기훈 등도 위협적인 움직임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수원도 이번 경기가 윤감독 부임 이후 최대 고비다. 수원은 곽희주의 부상과 강민수의 징계로 수비가 더욱 허약해졌다. 그리고 2004년 12월 8일 이후 6년 동안 포항 스틸야드에서 4무 4패로 1승도 못 올렸다.

포항은 좀처럼 부진의 터널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지난 3월 27일 FC 서울전 0-1 패배 이후 정규리그 10경기 연속 무승(3무 7패)의 부진에 빠져있다.

설기현이 부상에서 회복하고 이진호를 임대 영입했으나 뚜렷한 효과가 없다. 여기에 황재원이 전력에서 제외된 이후 대량 실점하며 수비가 무너졌다. 포항은 28실점으로 강원 FC와 함께 최다 실점 1위다.

2위 성남 일화는 대전 시티즌 원정경기를 갖는다. FA컵 16강전에서 3-0으로 이긴 후 3일 만의 리턴 매치다. 그러나 최근 성남의 경기 내용이 좋지 않은 데다 FA컵 16강에서 2골 1도움으로 맹활약한 몰리나가 뛸 수 없어 깜짝 이변이 나올 지도 모른다.

2010 남아공월드컵 휴식기 이후 12골의 폭발적인 공격력을 앞세워 4연승의 휘파람을 불고 있는 전북은 강원과의 원정경기를 갖는다. 강원은 컵대회 포함 최근 7연패로 깊은 수렁에 빠졌다.

전남 드래곤즈는 홈에서 FA컵 16강에서 7골을 합작한 슈바, 인디오, 지동원을 앞세워 부산 아이파크를 상대한다. 대구 FC는 경남 FC를 상대로 꼴찌 탈출을 노리며 광주 상무는 최근 원정 5경기 연속 무승(2무 3패) 중인 FC 서울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이상철 기자 rok1954@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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