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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불스팁..외인롱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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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매수반전 국내기관 추풍낙엽, 숏커버..추세 잡혔다 vs 박스권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강세(금리하락, 선물상승)로 장을 마쳤다. 1.5년물을 중심으로 캐리매수세가 유입되며 커브도 스티프닝됐다. 개장초 외국인의 선물 순매도로 약세 출발했지만 오후장들어 분위기가 180도 바뀌었다. 2조5000억원어치 통안입찰이 무난히 끝난것도 장중 시세하락을 저지하는 요인이 됐다. 외인이 선물 순매수에 나서며 그간 숏으로 대응했던 국내기관들이 추풍낙엽처럼 무너졌다. 국내기관이 숏커버에 가세하며 막판 추가강세를 연출했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그간 수렴장이 마무리되고 강세로 돌아섰다는 판단과 여전히 박스권이라는 전망이 대치하고 있다. 박스권으로 보는 입장에서는 국고3년 3.8%와 4.0% 사이에서 3.8%대로 가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뚜렷한 방향성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내일장을 한번 더 지켜볼 필요도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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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1.5년물이 전장대비 6bp 하락한 3.52%를 기록했고, 통안1년물과 2년물, 국고3년 10-2가 어제보다 5bp 떨어진 3.15%와 3.79%, 3.87%를 나타냈다. 국고5년 10-1은 전일보다 4bp 하락한 4.45%로 장을 마쳤다. 반면 국고10년 10-3과 국고20년 9-5는 전일비 1bp 내린 4.91%와 5.11%를 기록했다. 국고10년 물가채 10-4 또한 전장보다 1bp 떨어져 2.32%로 장을 마감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9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20틱 상승한 110.72로 거래를 마쳤다. 현선물저평은 전일 25틱에서 21틱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국채선물은 3틱 내린 110.49에 개장했다. 외국인이 순매도에 나서며 110.44까지 떨어졌지만 오후장들어 캐리수요가 유입됐고 외인이 순매수로 반전하며 110.73까지 상승반전하기도 했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4597계약 순매수해 5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외인의 누적순매수 물량은 10만7480계약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은행도 175계약을 순매수해 매도 하루만에 매수로 반전했다. 반면 증권이 3579계약 순매도로 대응해 매수하루만에 매도로 돌아섰다. 보험도 468계약 순매도를 기록해 나흘연속 순매도했다. 개인이 373계약을, 투신이 316계약을 각각 순매도했다.
미결제량은 21만2203계약을 보여 전장 20만9453계약대비 2750계약가량 늘었다. 이는 지난 5월27일 21만4841계약이후 최대치다. 거래량은 10만1012계약을 나타내 전일 6만1949계약보다 3만9000계약이상 증가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통안2년 2조5000억원 입찰부담으로 약보합권에서 출발한 가운데 외국인들이 초반 선물 순매도를 기록했다. 매수미결제가 10만계약을 넘어서며 매도로 바뀌는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속에서 보합권에서 횡보해 최근 패턴처럼 좁은 변동성을 보였다. 오후장들어 외인이 국채선물 순매수 기조로 바뀌며 5000여계약을 순매수했고 국내기관 환매수요까지 겹치며 강세전환했다”며 “단기물위주로 강세를 보인반면 장기물로 꾸준히 매물이 출회되는 분위기를 보이며 커브도 조금 스티프닝됐다”고 전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딜러는 “외국인 순매수포지션이 10만개 넘어 사상최대치를 보인듯 하다. 외인이 장초반 선물시장에서 매도를 보이다 결국 매수로 반전해 결과적으로 7000계약정도 매수했다. 로컬쪽에서는 숏커버가 나오며 급하게 가격을 끌어올렸다”며 “통안입찰이 끝난후 그간 단기채금리가 상승하며 커브가 눌렸던 것에 대기매수세가 유입됐다”고 밝혔다.

그는 “큰 그림에서 보면 여전히 박스권이다. 국고3년물 기준 4% 근처에서는 대기매수세가 유입됐다. 결국 박스권 하단인 3.8%대를 향해 가겠지만 그 밑으로는 내려가기 어려울것이다. 여전히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것”이라며 “외인 매수는 글로벌리 경기둔화우려에 따라 한국은행 기준금리인상 속도가 완화될 것이라는 판단때문으로 보인다. 국내채권시장을 안전자산으로 보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또다른 증권사의 채권딜러도 “부동산 완화대책에도 일단 모아진 힘이 분출한 모습이다. 밀리지 않으니 기술적으로 반등했고 외인 매수와 숏커버가 가세하면서 강세로 마감했다”며 “국내기관의 완패로 보인다. 일단 롱쪽으로 방향을 잡은듯 하다. 다만 내일 한번더 시장의 힘을 확인해야할 듯 하다”고 말했다.

◆ 통안입찰 무난 = 한국은행이 이날 2조5000억원어치 통안2년물 입찰을 실시해 예정액 전액을 낙찰시켰다. 응찰금액은 4조500억원을 기록했다. 낙찰수익률은 3.86%(시장유통수익률 기준)를 보여 아시아경제가 예측한 3.85%에서 3.87%에 부합했다. 부분낙찰률은 0~10%였다.

통안채 2년물 입찰이 무난했다는 평가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3.86% 낙찰이 예상수준이다. 시장전체로 봤을때 큰 영향을 주지 못할듯 하다. 다만 부분낙찰률이 매우 낮아서 장이 강해질수 있는 요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은행의 한 채권딜러도 “캐리수요 유입이 많았다. 본드스왑 수요와 캐리수요로 인해 입찰이 무난히 끝난것같다”며 “일단 수요가 많은걸로 봐서 장이 쉽게 밀리기 어려울 요인”이라고 전했다.



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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