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투자증권은 최근 자산운용본부 산하에 '투자공학센터'를 설립했다. 투자공학센터는 공학적인 방법론으로 파생운용을 하겠다는 취지로 설립됐다. 이로써 솔로몬투자증권은 기존 파생운용 부서인 금융공학부와 투자공학센터 두 곳의 부서를 갖게 됐다. 이들 부서는 공학적인 방법을 이용한다는 면에서는 같지만, 구체적인 방법론은 서로 각자 개발한 다른 프로그램을 쓰고 있다. 양 부서의 인력은 약 20명 정도다.
보통 증권사의 투자공학센터는 주로 ELS 등 상품설계를 도맡아 하고 있다. 하지만 솔로몬의 시스템트레이딩을 주관하는 두 부서는 ▲KOSPI200 선물옵션의 변동성편이(Volatility Skew) & 스프레드 트레이딩(Spread Trading)▲알고리즘 트레이딩(Algorithm Trading)▲기타 파생상품의 차익거래▲공학적 방법을 이용한 선물옵션 스캘핑(초단기) 트레이딩 등에 집중하고 있다.
관계자는 "내부에서도 새로운 방법론을 이용해 거래 시스템을 개발 중이고 외부의 검증된 시스템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며 "투자공학센터는 지속적으로 인력을 충원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같은 솔로몬투자증권의 행보는 틈새시장을 노리는 중소형 증권사의 생존전략으로 풀이된다. 솔로몬투자증권 관계자는 "증권사 중에서 공학적 방법론을 이용해 시스템트레이딩을 하는 회사로는 앞서있는 것으로 안다"며 "기존 증권사의 업무도 물론 충실히 하되 특화된 전략으로 한 발 앞서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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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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