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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증시 2000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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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證, "경기 악영향 불가피하나 더블딥 없을 것"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경기모멘텀은 약화되지만 국내외 유동성 유입으로 올해 하반기 코스피 2000선을 터치할 것."

솔로몬투자증권은 20일 한국거래소(KRX)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유로재정문제가 수습 국면에 진입했고 글로벌 경기회복기조가 훼손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서 하반기 국내외 유동성이 증시로 유입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그러나 경기모멘텀이 약하다는 점에서 2000선 안착은 어려울 것으로 봤다.
임노중 투자전략팀장은 하반기 증시의 핵심이슈는 '세계경기'와 '유동성'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먼저 상반기부터 세계 증시 흐름을 쥐락펴락했던 유로존 재정문제는 정점을 지나 수습국면에 다다랐다고 진단했다. 그리스에 대한 유럽연합(EU)·국제통화기금(IMF)의 1100억유로 자금 지원과 7500억유로 안정기금 등을 고려할 때 서남유럽 국가들이 대외채무를 상환하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유럽 국가들의 재정지출 축소로 인한 세계 경기 악영향은 불가피하다고 하다는 평가다.
임 팀장은 "중국의 성장세와 미국의 경기회복세가 유로재정위기로 인한 회복속도 둔화를 상쇄시켜 세계경제가 더블딥으로 진행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경기 문제로 올해 하반기 세계경제성장에 대한 눈높이를 낮춰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하반기 유동성 모멘텀은 강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같은 '유로재정문제'와 '더딘 경기회복'으로 글로벌 긴축 사이클은 지연될 수밖에 없다는 것.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해소를 위해 각국이 유동성을 크게 확대한 상황이라 유동성 측면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그는 "증시에서 유동성 모멘텀이 강해기 위해서는 세계경기가 더블딥으로 진행돼서는 안된다는 전제조건이 필요하지만 현재 상황은 이를 충족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이 국내 증시로 유입되기 위해서는 달러화 약세 역시 뒷받침돼야 한다. 상반기 때처럼 일방적인 달러화 강세는 안전자산선호현상을 강화시키기 때문.

임 팀장은 달러화 약세현상 역시 진행 중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7월 현재 달러·유로 환율은 1.28달러대로 상승해 지난 6월 이후 달러화 약세 상황"이라며 "수습 단계에 다다른 유로재정문제, 미국의 재정·경상수지 적자 등을 고려할 때 달러화 약화는 재개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여기에 한국의 비교적 양호한 경기상황, 원화 및 국내증시 저평가 등으로 외국인 입장에서 한국은 '매력적인 투자대상'일 수밖에 없다"며 "지난 8일부터 외국인 매수세가 재차 강해지고 있는 점으로 미뤄 글로벌 유동성 이동은 이미 시작된 것"이라고 판단했다.

임 팀장은 "상반기 국내자금 시장의 특징은 은행예금으로 자금이 크게 유입됐다는 점"이라며 "투자자들의 높은 위험성 회피성향은 하반기 적극적인 투자선호 현상으로 체질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한국은행이 7월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지만 이는 과도하게 낮은 기준금리 정상화 차원일 뿐 국내 저금리 기조는 지속될 것"이라며 "채권시장은 베어마켓에 진입했고 부동산시장 역시 정부의 DTI 규제 완화 방안이 발표되더라도 부진에서 벗어나기 힘들어 증시가 답이라는 결론에 도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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