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장마철 집중호우 우려…‘산사태 위험 예보 및 감지요령’ 등 설명, 주의 당부
산림청은 20일 우리나라 산지는 경사가 급하고 풍화암, 마사토 지대가 많아 집중호우 때 산사태가 일어나기 쉬운 지형적 여건을 갖고 있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국 산림담당공무원들에게 휴대전화 문자서비스로 위험예보상황을 보낸다. 계곡 행락객, 급경사지 하부·계천범람 우려지역민들을 빨리 피할 수 있게 하고 있다.
또 1986~2009년 산사태 등 산림재해방지에 가장 효과가 큰 것으로 인정받는 사방댐을 산림 내 계곡 등 재해우려지역에 3523곳 설치했다.
한편 산림청은 ‘산사태 위험 사전 감지요령’과 ‘산사태 발생 위험지’를 참고해 피해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사태 위험 사전 감지요령
①경사면에서 갑자기 많은 물이 샘솟을 때
-땅속에 과포화 된 지하수가 있다는 것으로 산사태 위험이 커진다.
②평소 잘 나오던 샘물이나 지하수가 갑자기 멈출 때
-산 위 지하수가 통과하는 토양층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산사태위험이 많다고 볼 수 있다.
③갑자기 산허리 일부에 금이 가거나 산허리가 내려앉을 때
-산사태가 일어나는 조짐이므로 피하는 게 좋다.
④ 바람이 없는데도 나무가 흔들리거나 넘어지는 때, 산울림이나 땅울림이 들릴 때
- 산사태가 이미 시작된 것으로 보고 곧바로 피하고 행정기관에 신고해야 한다.
◆산사태 주요 요인
모암(암석) 종류, 토양상태, 지형, 나무 종류 등에 따라 나뉜다. 다음과 같은 지역에서 산사태가 많이 일어난다.
①모암(암석)이 화강암, 편마암으로 이뤄진 지역에서 많이 발생---암석 겉면이 갈라지거나 한쪽으로 금이 많이 생긴 암석지가 더 위험하다.
②토양층이 서로 다를 때 많이 생긴다.---모암(암석) 위에 모래 질이나 부식토로 이뤄진 토양, 절개면에 서로 다른 토양층(예를 들어 자갈층, 점토층 등)이 나타나는 이질층이 있으면 산사태 위험성이 높다.
③산사태는 급경사지보다 중간 정도 경사를 지닌 산지에서 더 많이 일어남으로 주의해야 한다.---이는 급경사지에선 산사태 요인이 되는 토양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오목한 지형의 경사면 길이가 긴 산지라면 주의해야 한다.
④뿌리가 깊이 박히는 활엽수림보다 뿌리 깊이가 얕은 침엽수림에서 산사태가 더 많이 일어 난다.
⑤그 밖에 골짜기 길이가 긴 지형, 상류는 넓고 하류가 좁은 지형은 상류부에서 일어난 산사태가 하류부로 밀어닥칠 가능성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⑥산허리에 군사용진지나 이동통로(교통호) 등 빗물이 고일 수 있는 지형지물이 있는 곳은 고인 빗물이 토양을 밀어내며 산사태가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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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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