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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은평을 단일화 서로 "네가 양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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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지난 6.29 지방선거와 달리 7.28 재보선에서의 야권연대는 각 정당의 이해가 엇갈리면서 한치 앞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

특히 재보선 최대 격전지인 은평을은 야권 모두 단일화를 당면과제로 꼽고 있지만 여전히 서로의 양보만을 일방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이재오 한나라당 후보는 41년간 은평을에서 거주해오던 토박이임을 강조하면서 지역 일꾼론을 내세우고 있다.

이에 맞서 민주당은 이화여대 총장 출신의 장상 후보로 교육일꾼, 정권 심판론을 전면에 내걸었다. 천호선 참여당 후보는 참신한 새일꾼으로, 이상규 민노당 후보는 야권연대의 주역임을 강조하며 출마를 선언했다.

야권 모두 후보 단일화를 성사시키지 못할 경우 승리를 장담할 수밖에 없다는데 동의하고 있다. 그러나 어떻게 단일화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우상호 대변인은 16일 "정권 2인자인 이 후보가 당선되는 게 과연 바람직한지 고민해야 할 때"라며 "참여당은 즉각 후보 단일화에 응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민주당이 선호하는 방식은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야권 연대 결렬의 단초를 제공했던 경기도지사 후보 단일화 역시 여론조사에서 앞선 유시민 참여당 후보로 단일화된 사례를 들고 있다.

하지만 참여당은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에 부정적이다. 여론조사를 믿을 수 없고 그에 따른 단일화는 민심을 제대로 반영시킬 수 없다는 주장이다. 그러면서 "정치적 타협을 이뤄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민주당이 양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민주당을 압박하기 위해 참여당은 민노당 후보와의 단일화를 제안했지만, 민노당은 반대 입장이다. 참여당 후보와의 단일화 보다 광주 남구와 은평을을 놓고 정치 협상을 진행해야 실익이 있다는 분석도 당 안팎에서 나온다.

때문에 야권 단일화는 선거 직전까지 힘겨루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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