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싱가포르가 2분기 고성장을 이룬 가운데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번째로 상향 조정했다.
14일 싱가포르 무역부에 따르면 싱가포르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 분기 대비 연율 26%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23% 증가를 웃도는 것이다. 올 1분기 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연율 45.9%로 수정됐다.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19.3% 성장해 시장 예상치 17.3% 성장을 상회했다.
이에 싱가포르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 전망치를 기존의 7~9% 성장에서 13~15% 성장으로 높여 잡았다. 시장에서는 올해 성장률이 10.7%로 수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싱가포르는 수출 호조에 따른 제조업 생산 급증과 카지노 개장에 따른 관광객 증가로 높은 성장률이 보이고 있다. 올 2월과 4월 문을 연 두개의 카지노 덕분에 관광 수입이 급증했으며, 수출 호조에 기업들은 고용을 늘리기 시작했고 선적 물량도 크게 늘어났다.
씨티그룹의 키트 웨이 정 이코노미스트는 "싱가포르 경제가 성장주기의 정점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용 시장은 개선되고 있으며, 관광객 규모가 현 수준을 유지한다면 제조업 부문 성장이 둔화되더라도 완충 작용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싱가포르가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데다 인플레이션 압력도 커지고 있어 싱가포르 중앙은행인 싱가포르통화청(MAS)이 통화 추가 절상에 나서도록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
싱가포르는 바스켓 통화제도를 채택하고 있으며, 기준금리보다 환율을 통해 통화정책을 조절하고 있다. 지난 4월 MAS는 인플레이션 압박을 완화하기 위해 이미 싱가포르달러의 바스켓 변동 범위를 한 차례 상향 조정했다. 또한 점진적이고 완만한 절상 기조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올 2분기 미 달러-싱가포르 달러 환율은 1.4%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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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클레이스의 웨이 호 렁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말까지 높은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MAS가 오는 10월 통화정책회의에서 점진적인 통화절상 기조를 유지할 것"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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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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