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아시아 경제 외부의 경제적 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 역내 내수시장의 외연적 확대 조치를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대전에서 국제통화기금(IMF)과 기획재정부가 공동 주최하는 아시아 컨퍼런스에서 환영사를 통해 "아시아 경제의 재도약을 위해서는 여전히 여러 위험요인들이 잠재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장관은 "최근의 급속한 경제성장에도 불구 아시아 각국의 높은 대외 의존도는 외부의 충격에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취약성이 내재돼 있다"며 "그간의 아시아 경제성장은 양적인 성장에 집중됐고 역내 국가간 성장격차, 국가내 빈부격차 등의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윤 장관은 "아시아가 세계경제의 한 축으로서 G20 차원의 글로벌 공조 강화, 자유무역협정 체결 노력 등 세계의 여타 지역들과의 협력도 더욱 확대돼야 한다"면서 "역내 선진국 및 신흥국들은 저소득국가들과 경제성장 모델을 공유하고 이들 국가들의 빈곤감축에 적극 기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아시아가 전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기후변화 등 전 지구적 문제 해결에 있어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 장관은 아시아의 경제력과 세계경제에서의 책임이 증대됨에 따라 IMF 차원의 역할도 새로운 환경에 맞춰 함께 변화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 장관은 "무엇보다 지금까지 IMF는 개도국의 경제발전 및 거시경제 안정부문에 있어 다소 그 역할을 소홀히 해 왔다"면서 "한국이 11월 G20 정상회의에서 '코리아 이니셔티브'로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금융안전망(GFSN) 구축을 위해 IMF 차원에서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밖에 그는 "머지않은 미래에 기후변화, 에너지 고갈 등 글로벌 위험요인은 아시아의 지속 가능하고 균형된 성장에 큰 제약요인이 될 것"이라며 "이러한 점들을 감안해 아시아는 현실에 안주해서는 안되며 우리는 더욱더 풍요로운 아시아의 미래를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아시아 21: 미래경제의 선도적 주체'라는 주제로 대전에서 12~13일 이틀간 열리는 이번 컨퍼런스에는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IMF 총재와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를 비롯한 아시아 역내의 재무장관들과 중앙은행 총재 등 300여 명의 학계와 재계, 금융계, 국제기구의 거물급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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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컨퍼런스는 아시아가 세계금융위기의 후폭풍으로부터 비교적 빠르게 벗어난 점에 주목해 미래 전망과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살피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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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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