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한나라당 7.14전당대회 판세가 요동치고 있다. 차기 당 지도부를 선출할 전대를 이틀 앞두고 '후보 단일화'와 '짝짓기' 등 후보간 합종연횡이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막판 판세..오리무중 = 현재까지 판세는 당 대표직을 놓고 양강 구도를 형성한 안상수·홍준표 후보가 박빙의 승부를 겨루고 있다. 홍 후보는 12일 KBS라디오 인터뷰에서 "대의원 지지율과 국민여론조사는 제가 좀 낫고, 당내 위원장 지지율은 안상수 후보가 우세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반면 안 후보 측에선 홍 후보에서 의뢰한 국민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응답자의 표본에 한나라당 무관심층이 많이 선정되도록 의도적으로 조작했다"며 "국민여론조사도 우리가 앞서고 있다"고 반박했다.
각종 여론조사마다 차이가 있지만 두 후보가 가장 유력한 당 대표 후보라는 점은 당 안팎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그러나 친이(친이명박)직계인 재선의 정두언 후보가 예상과 달리 4선의 중립의 남경필 후보를 꺽고 단일후보로 확정되면서 전대판이 출렁이고 있다. 두 후보의 단일화로 선두그룹은 친이 후보간 '3파전'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이런 가운데 중위권에선 서병수·나경원·이성헌 후보가 최고위원 자리를 놓고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고, 여성 몫 최고위원은 나경원이혜훈 후보가 강력한 라이벌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나 의원이 자력으로 지도부에 입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두언, 남경필 꺽고 단일 후보 = 정 후보는 전날 남경필 후보와의 여론조사에 승리, 단일후보로 결정됐다. 정 후보는 지난 1011일 이틀간 '대의원 70%, 일반 국민 30%'의 비중으로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남 후보를 박빙의 차로 앞섰다.
당 안팎에선 이번 단일화는 정 후보 조직력의 승리로 평가하고 있지만, 단일화 효과에 대해선 해석이 분분하다. 일단 경쟁 후보들은 단일화 효과가 미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상수 후보는 이날 SBS라디오 인터뷰에서 "보통 대의원들은 누가 누구를 지지한다고 해도 따라가지 않는다"며 "(단일화 효과가)'1+1=2'가 아니라 '1+1=1.2 3'수준에 머무를 것"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홍준표 후보도 이날 KBS라디오에 출연해 "정두언, 남경필 후보는 지지기반이 조금 다르다"면서 "단일화의 시너지 효과는 별로 많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6.2지방선거 참패 이후 대의원들 사이에 쇄신 요구가 빗발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세대교체론'을 들고 나온 정 후보에게 '표 쏠림' 현상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친박 교통정리 포기.."1,2위 몰아줘라" = 친이계 핵심 저격수인 정 후보가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오르면서 친박(친박근혜)계도 교통정리가 이뤄지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서병수 등 4명의 후보가 난립한 전대에서 교통정리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전멸'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실제 친박계 중진들은 이날 만나 막판 교통정리를 시도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친박계 한 중진은 이날 아시아경제와 통화에서 "후보들 모두 출마 포기를 못한다고 해 (친박계에선)이심전심으로 1,2위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친박 중진도 "후보들이 모두 사퇴를 거부하고 있어 모임이 무의미하다"며 "오늘 (중진)모임은 없다"고 밝혔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발표 15분 전' 소름 돋는 타이밍 "또 미리 알았나...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무료로 종목 상담 받아보세요
지연진 기자 gyj@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