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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서프라이즈'에 원·달러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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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원·달러 환율이 1190원대에 안착하며 장을 마쳤다. 더블딥 우려감으로 시장 전반에 깔려있던 롱심리가 한은 금리 인상 소식에 한 풀 꺾이면서 환율은 아래로 향했다.
한국은행의 깜짝 금리 인상으로 역외 매도가 촉발되면서 환율은 1200원을 뚫고 내려갔다. 환율이 1190원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6월28일 이후 처음이다.

환율은 장후반까지 스무딩오퍼레이션과 저점 결제수요에 막힌 채 좁은 등락을 거듭하다가 막판 네고물량에 소폭 밀린채 거래를 마쳤다.

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3.3원 내린 119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장초반 1205.0원에 하락 개장한 후 1205.9원까지 고점을 찍고 나서 금리 인상 효과로 1195.0원까지 저점을 찍었다.

1200원 붕괴 후 스무딩오퍼레이션 경계

외환당국은 꾸준히 환율 하락 속도조절에 나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일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이 장중 1203.0원에 저점을 찍고 올라온데다 이날 역시 장중 1190원대에서 추가로 낙폭을 확대하는데 소극적인 양상을 보인 점도 당국 개입 경계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친 거래량은 80억3800만달러로 집계됐다.기준율은 1198.80원.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이날 한국은행 금리가 서프라이즈한 뉴스로 작용하면서 환율 1200원이 무너졌다"며 "한동안 강하게 지지됐던 1220원이 무너진 것은 물론 이날 종가가 1200원 밑에서 마치면서 금리 인상 효과를 반영한 만큼 하향 기조로 접어들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급은 역외가 많이 팔고 공기업을 비롯한 결제수요 등으로 충당된 듯하다"며 "당국의 스무디오퍼레이션으로 추정되는 매수세도 일정부분 유입됐다"고 말했다.

추세적 금리 인상 아냐..하향 기조 본격화될까

그러나 김중수 한은 총재가 기자회견에서 이번 금리 인상이 추세적인 것은 아니라고 언급한 만큼 추가 금리 인상이 이어지지 않을 경우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많다.

금리 인상이 펀더멘털 호조에 대한 기대감을 안겨주기는 했지만 하락 추세에 대한 확신을 이끌기에는 다소 부족하다는 것이다.

또 다른 외환딜러는 "외환당국이 스무딩오퍼레이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1190원이 1차 지지선이기는 하나 이 레벨이 무너지면 1170원까지도 열어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4.37포인트 오른 1723.01에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3141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이틀째 주식을 사고 있다.

7월만기 달러선물은 12.70원 하락한 1196.70원에 마감했다. 등록외국인이 6271계약, 증권이 8250계약, 투신이 1215계약 순매도한 반면 은행은 8113계약, 기타법인이 4018계약 순매수했다.

이날 오후 3시15분 현재 달러·엔은 88.56엔으로 오르고 있고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350.7원으로 내리고 있다. 유로·달러는 1.2698달러로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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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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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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