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중국 인민일보는 정부가 이르면 이달께 희토류가 풍부한 장시성, 푸젠성, 광동성, 후난성, 광시좡족자치구 등 5개 지역에서 단일 가격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이번 가격 시스템을 통해 매달 희토류 가격을 공시할 방침이다.
중국 정부 고위 관계자는 “희토류 생산지인 5개 지방의 과당 경쟁을 방지, 가격 하락과 자원 낭비를 예방하기 위해 단일 가격 시스템을 도입하게 됐다”면서 “시장 투명성이 제고돼 결국 희토류 생산업체의 순익이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만연한 희토류 불법 채굴을 금지하기 위해 정부 허가를 받도록 하는 법안을 마련했다. 민간 주도의 희토류 채굴이 환경 파괴는 물론 희토류 가격 하락을 야기하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중국 희토류 채굴은 중국 국영 기업으로 한정될 전망이다. 또한 중국 정부는 내년 6월 말까지 신규 희토류 채굴 허가증을 발급하지 않을 계획이다. 이 밖에 중국 정부는 지난 6월부터 불법 희토류 채굴 집중 단속에 나서고 있다.
한편 중국은 전세계 희토류 생산량의 95%를 차지하고 있으며 매장량 역시 59.3%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 때문에 20세기 중동 산유국처럼 중국의 희토류가 20세기 ‘자원 무기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중국의 희토류 통제를 막기 위해 세계무역기구(WTO)에 중국을 제소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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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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