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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희토류 단일가격시스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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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중국 정부가 희토류 가격 시스템을 도입한다. 불법 채굴과 저가 수출이 기승을 부린 데 따른 것으로, 이를 통해 희토류의 가격 하락을 방지하겠다는 복안이다.

8일 중국 인민일보는 정부가 이르면 이달께 희토류가 풍부한 장시성, 푸젠성, 광동성, 후난성, 광시좡족자치구 등 5개 지역에서 단일 가격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이번 가격 시스템을 통해 매달 희토류 가격을 공시할 방침이다.
희토류는 테르븀, 툴륨, 이트륨 등 17개 희귀 광물을 일컫는다. 희토류 자원은 ‘첨단산업의 비타민’이란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첨단기술분야에서 없어서는 안 될 자원이다. 풍력 발전용 터빈, 하이브리드 자동차, 휴대전화에서부터 미사일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서 활용되고 있는 것.

중국 정부 고위 관계자는 “희토류 생산지인 5개 지방의 과당 경쟁을 방지, 가격 하락과 자원 낭비를 예방하기 위해 단일 가격 시스템을 도입하게 됐다”면서 “시장 투명성이 제고돼 결국 희토류 생산업체의 순익이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만연한 희토류 불법 채굴을 금지하기 위해 정부 허가를 받도록 하는 법안을 마련했다. 민간 주도의 희토류 채굴이 환경 파괴는 물론 희토류 가격 하락을 야기하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중국 희토류 채굴은 중국 국영 기업으로 한정될 전망이다. 또한 중국 정부는 내년 6월 말까지 신규 희토류 채굴 허가증을 발급하지 않을 계획이다. 이 밖에 중국 정부는 지난 6월부터 불법 희토류 채굴 집중 단속에 나서고 있다.
이와 같은 중국 정부의 강력한 희토류 자원 통제책으로 희토류 자원 중 하나인 네오디뮴의 가격은 지난 2008년 톤당 8만위안에서 최근 19만위안(2만8000달러)으로 두 배 이상 상승했다.

한편 중국은 전세계 희토류 생산량의 95%를 차지하고 있으며 매장량 역시 59.3%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 때문에 20세기 중동 산유국처럼 중국의 희토류가 20세기 ‘자원 무기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중국의 희토류 통제를 막기 위해 세계무역기구(WTO)에 중국을 제소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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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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