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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들 '국립자연사박물관' 유치전 불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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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경기도 9일 각각 관련 행사 열고 '타당성' 주장...400만명 관람객 예상되는 알짜배기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국립자연사박물관을 유치하기 위한 지자체들의 경쟁이 뜨겁다. 연간 수백만의 관람객에 따른 지역 경제 파급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경기도와 화성시는 9일 미국스미소니언 재단, 영국 국립자연사박물관, 프랑스 국립자연사박물관 등 세계3대 국립자연사박물관들과 함께 "한국의 국립자연사박물관이 경기도에 건립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내용의 MOU를 체결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3대 국립자연사박물관들은 각 국립자연사박물관들이 가지고 있는 전시·소장품 관리·프로그램 운영 등의 노하우를 제공하는 한편 인적 교류 및 공동연구도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립자연사박물관 자리로 송산면 공룡알 화석지를 밀고 있는 경기도와 화성시로서는 '천군만마'의 지원군을 얻은 셈이다.

인천시도 세계 5대 갯벌과 고인돌 유적이 산재한 강화도 하점면 일대에 국립자연사박물관을 유치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시는 이를 위해 한국자연보호학회와 공동으로 9일 '제1회 자연사박물학 국제심포지엄 및 춘계학술대회'를 열어 유치 분위기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서울 노원구도 불암산 자락에 박물관을 유치하는 계획을 세워 놓고 적극적으로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최근 자연사 유물 소장자들에게 약 130만점의 유물을 기증받는 한편 노원구 유치를 지지하는 시민 100만명의 서명도 받았다. 인근 도봉·중랑·강북·성북구와도 양해각서(MOU)를 맺어 지원을 받는 등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와 함께 전북 남원시, 서울 용산구, 강원 영월군, 경상북도 등도 유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자체들이 국립자연사박물관 유치에 눈독을 들이는 것은 관람객 유치에 따른 지역 경제 효과 때문이다.

강화도의 경우 박물관이 들어설 경우 연 400여 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연 7조~10조원의 경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국립자연사박물관은 지난 1995년 범정부적인 차원에서 건립추진위를 구성해 사업이 시작됐지만 경제성이 낮다는 평가를 받아 중단됐다가 2008년부터 다시 추진되고 있다.

자연사박물관은 공룡의 뼈를 비롯한 동식물, 지질, 생태, 인류 등에 관한 표본을 수집, 관람객들이 자연환경을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시설로, 국내에는 아직 제대로 된 자연사박물관이 없다.

문광부가 박물관 설치를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조만간 결과가 나오는 데로 지자체들의 신청을 받아 부지를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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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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