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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스페인 vs 네덜란드 결승전은 '삼총사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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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상철 기자]'바르샤 3총사 vs UCL 결승 3총사.'

사상 첫 월드컵 우승은 이들의 발끝에 달렸다.
2010 남아공월드컵 스페인과 네덜란드의 결승전은 오는 12일(한국시간) 오전 3시 30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의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스페인과 네덜란드는 삼각 편대가 얼마만큼 활약하느냐에 따라 승패의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은 바르셀로나 소속 3총사가, 네덜란드는 지난 시즌 소속팀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으로 이끈 3총사가 주축이다.

■비야 vs 스네이더르
스페인은 다비드 비야(바르셀로나)의 원맨쇼에 힘을 크게 얻었다. 비야는 이번 대회에서 스페인이 넣은 7골 가운데 5골을 책임졌다.

스위스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충격적인 0-1 패배를 기록한 뒤 가진 온두라스와의 두 번째 경기에서 2골을 몰아넣으며 2-0 승리를 이끌어 가라앉은 팀 분위기를 되살렸다. 그리고 가장 힘겨웠던 고비인 16강 포르투갈전과 8강 파라과이전에서 후반 결승골을 터뜨리며 1-0 승리에 기여했다.

베슬러이 스네이더르(인터 밀란)는 이번 대회 들어 도우미에서 해결사로 변신했다. 5골을 기록해 비야와 공동 득점 선두에 올라있다.

스네이더르는 골의 순도가 매우 높다. 가장 중요한 토너먼트 들어서만 4골을 터뜨렸다. 16강 슬로바키아전에서 결승골을 넣었으며 8강 브라질전에서 2골을 몰아넣으며 2-1 역전승을 일궜다. 4강 우루과이전에서도 1-1 맞선 후반 25분 역전골을 넣으며 네덜란드의 결승 진출에 이바지했다.

스페인과 네덜란드가 결승에 오르기까지 비야와 스네이더르의 활약이 매우 컸다. 이에 둘 중 하나가 골든볼을 수상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여기에 둘 다 1골만 더 넣으면 골든슈 수상도 유력하다. 비야와 스네이더르로선 세 마리 토끼가 걸린 결승이다.


■사비 vs 판보멀

스페인의 화려한 패스 플레이는 사비(바르셀로나)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사비는 패스 마스터로 불린다. 패스 횟수가 매우 많은 데다 성공률도 매우 높다. 이번 대회에서 570개의 패스를 시도해 464개를 동료 선수에게 전달했다. 패스 성공률이 81%에 이른다.

공식 도움 기록은 2개 밖에 안 되지만 정교한 침투 패스로 공격의 활로를 열어줬다. 잉글랜드, 아르헨티나를 연파하며 승승장구하던 독일을 무너뜨린 것도 사비의 정확한 오른발 킥이었다. 또 미드필드 싸움에서 상대를 압도한 데에도 사비의 공이 컸다.

네덜란드로선 사비의 발을 묶기 위해 수비형 미드필더 마르크 판보멀(바이에른 뮌헨)의 활약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네덜란드가 이번 대회에서 수비가 안정되고 미드필드 싸움에서 뒤지지 않았던 건 판보멀의 활약이 컸다.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지닌 판보멀은 이번 대회에서 공격 가담을 최대한 자제하면서 팀 밸런스를 맞추는데 집중했다. 그렇다고 수비에만 집중한 건 아니다. 판보멀은 사비에게 뒤지지 않는 날카롭고 정확한 패스로 공격진을 도왔다. 특히 중, 장거리 패스 성공률에선 사비보다 판보멀이 더 낫다.

■이니에스타 vs 로번

결승전 측면 싸움은 ‘1984년생 동갑내기’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바르셀로나)와 아르연 로번(바이에른 뮌헨)의 전쟁터가 될 듯 하다. 스페인과 네덜란드는 상대적으로 측면 수비가 허술해 이들의 활약이 매우 크다.

이니에스타는 이번 대회에서 1골로 기록상 두드러지지 않았다. 그러나 사비의 패스를 받아 비야에게 연결시켜주는 고리 역할을 수행했다. 16강 포르투갈전과 8강 파라과이전 득점 모두 이니에스타의 발 끝에서 시작됐다.

이니에스타는 조별리그부터 가장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또 파울을 18개나 유도하면서 공격 지역에서 세트피스 기회를 만들어 냈다.

로번이 부상에서 돌아온 이후 네덜란드의 답답했던 공격은 확실히 날카로워졌다. 단조로웠던 공격 전개에 창의성을 불어 넣어줬으며 빠른 스피드로 측면 공격력을 강화했다.

특히 로번은 토너먼트에서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16강 슬로바키아전에서 선제 득점을 올린 데 이어 8강전에서는 후반 들어 브라질 측면 수비를 흔들며 승리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준결승 우루과이전에서도 후반 28분 헤딩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상철 기자 rok1954@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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