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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전대 후보들, 당 쇄신·강원 발전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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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한나라당 7.14전당대회 후보들은 7일 오후 강원도 홍천에서 열린 강원권 비전발표회에서 한 목소리로 당의 변화와 쇄신을 약속했다.

특히 각 후보들은 강원도와 인연을 강조하며 강원 지역 발전을 위한 공약을 쏟아내는 등 '당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내가 쇄신 적임자" = 이날 비전발표회에서 대부분의 후보들은 저마다 당 쇄신의 적임자를 자청하고 나섰고, 일부 소장파 후보들은 '세대교체론'을 강조했다.

김대식 후보는 자신의 빈곤했던 어린 시절을 거론하며 "한나라당은 변화해야 한다"며 "제가 지도부에 입성하면 국회의원이나 당협위원장이 아닌 평당원 옆으로 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성헌 후보는 "청와대 오더만 바라보는 분이 어떻게 올바른 당청관계를 이야기하느냐"며 "청와대 눈치를 보지 않는 이성헌만이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후보는 "이달 말 재보선과 10월 도지사 재선거에서 이기려면 당의 얼굴이 바뀌어야 한다"며 "병역기피와 세금 탈루한 사람은 요직에 등용되거나 국회의원이 돼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정미경 후보는 지난 6.2지방선거에서 공천의 문제점을 지적한 뒤 "진정으로 한나라당 바뀌지 않으면 민주당에게 정권이 넘어간다"며 "우리도 이번 전대를 통해서 변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두언 후보는 "그동안 정권창출의 공신의 소리를 들으면서도 불이익을 감소하고 정부여당에 쇄신을 이야기했다"고 말했고, 한선교 후보도 "한나라당의 변화를 위해선 사람이 바뀌어야 한다"며 "한선교에게 강원 대의원이 혁명을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서병수 의원은 "지난 2년간 당 전면에 나섰던 분들, 지방선거 패배의 일차적 책임자들은 모두 2선에 물러나야 한다"며 "인적 쇄신을 확실히 하고 당을 새롭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경원 후보는 "지방선거에서 국민들은 '왜 제대로 일하지 못하느냐'고 따끔한 회초리 들었다"며 "한나라당의 위기를 구하기 위해 나왔다"고 역설했다.

◆민간인 사찰..전대 쟁점 부상 = 각 후보들은 최근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총리실의 민간인 사찰 의혹에 대해서도 철저한 진상조사를 약속했다.

안상수 후보는 "저는 비리 척결에 대해선 원칙 주의자"라며 한 점의 의혹도 없도록 수사하고 엄정 사법처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청와대와 정부의 쇄신이 필요하고, 정무적 판단이 뛰어난 분을 요직에 기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성식 후보는 "민간이 사찰은 별 것도 아니다"며 "전대에서 친이 일부의 기득권을 대변하는 후보 국회의원에게 줄 서기를 강조한는 후보 대통령은 총리를 신임하는데 언론에 총리를 사퇴하는 청와대 참모진이 '몸통'이라고 강조했다.

남경필 후보는 "대통령을 만든 사람들끼리 권력암투를 벌이고 있다"며 "저에게 힘을 실어주면 대통령의 힘을 빙자해 자리를 차지하고 이권을 차지한 사람을 밝히겠다"고 약속했다. 남 후보는 "민주당 원내대표인 박지원씨는 남의 당에 대해 이간질하고 즐거워하고 있다"며 "이것이 정치공작"이라고 비난했다.

◆강원도 인연 강조 = 이날 후보들은 저마다 강원도와의 인연을 강조하며, 강원도 발전 공약을 쏟아냈다.

김성식 후보는 지난 2005년 휴전선 155마일 도보 횡단 추억을, 정두언 후보는 군생활 경험을, 정미경 후보는 자신의 고향이 강원 화천임을 소개했다. 홍준표 의원은 지난해 평창 올림픽 후보지 선정 과정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사면을 요청한 점을 강조했다.

전대 후보들은 또 한 목소리로 강릉-원주 철도 복선화와 춘천 고속화 철도 건설, 동계올림픽 유치 등을 약속했다.

특히 '경제통'인 이혜훈 후보는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와 관련 "예산을 따기 위해선 예산을 잘 아는 후보가 지도부에 들어가야 한다"며 "화합 정치의 첫 걸음을 경제부터 내딛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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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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