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귀 알아듣는 스마트폰 시대 열렸다
[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 3개월 전 아이폰을 구입한 회사원 김효진씨(27)는 가상 키보드를 이용하는 아이폰 입력 방식에 적응하지 못해 애를 먹었다. 김씨는 "작은 화면에 키보드를 띄워 입력하려니 오타가 잦은데다 한 손으로는 입력이 어려워 매우 불편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하지만 음성검색 기술이 등장해 김씨는 한시름 덜게 됐다. 김씨는 "걸어가면서도 필요한 정보를 검색할 수 있고, 키워드를 일일이 입력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덜게돼 너무나 편하다"며 어느새 음성검색 애용자가 됐다.
$pos="C";$title="";$txt="구글코리아 이원진 대표(오른쪽)가 구글 안드로이드폰을 통해 음성 검색을 시연하고 있다. ";$size="400,303,0";$no="2010070816030915250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기자는 실제로 아이폰에 구글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받아 음성 검색을 시험해봤다. 입력창 옆의 마이크 아이콘을 누르고 '바이러스 백신 다운로드'라는 키워드를 말하자 곧 안철수 연구소 등 검색 결과를 포함한 구글 화면이 떴다. '명동 맛집'이라는 키워드를 말하자 맛집 지도를 비롯한 각종 정보와 함께 인식 오류를 방지하기 위해 '영동 맛집'등 관련 가능성이 있는 검색어들이 화면에 함께 올라왔다. 음성 검색은 인식률이 낮아 '무용지물'이라는 그간의 선입견을 깨기에 충분할만큼 놀라운 성능이었다.
◆음성검색, 스마트폰 화두로 떠오르다
음성검색 기술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의 새로운 응용 영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구글, 다음 등 검색서비스 제공업체들이 음성검색 서비스를 출시한 데 이어 이를 기반으로 한 각종 애플리케이션이 등장했으며, 향후 스마트폰 입력 체계에서도 음성 입력이 큰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08년 영어 음성 검색 서비스를 시작한 구글은 중국어ㆍ일본어 등에 이어 지난달 한국어 음성검색 서비스를 선보였다.한국어는 구글이 음성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는 8번째 언어다. 업계에서는 예상을 뛰어넘는 인식률을 보여준다며 호평을 하고 있다.
$pos="C";$title="";$txt="바이러스 백신 이라고 말할때 스마트폰에 뜨는 화면";$size="320,480,0";$no="2010070816030915250_3.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키워드뿐 아니라 문장으로 검색해도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으며, 검색 속도가 빠른 것이 강점이다. 구글은 음성검색 애플리케이션을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내려받을 수 있도록 했다. 갤럭시S 등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스마트폰에는 음성검색을 기본 탑재해 출시한다는 것이다.
국내 업체인 다음커뮤니케이션도 음성검색 서비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모바일 음성검색 모듈을 개발해 온 다음은 기존 이용자들이 모바일에서 찾았던 검색어를 우선적으로 음성 검색에 적용하고 사용자가 발음한 단어와 비슷한 단어의 검색 결과도 함께 제공하는 등 정확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다음은 현재 아이폰에서 서비스하는 음성검색을 7월 중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음성검색 서비스 왜 인기인가
음성검색 서비스가 각광받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입력의 편리성에 있다. 관련 전문가들은 음성검색기술 이용하면 이동중에도 입력이 가능할뿐 아니라 키패드가 없어 문자 입력이 번거로운 스마트폰의 단점을 말끔히 해소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pos="C";$title="";$txt="바이러스 백신이라고 음성으로 말한후 스마트폰 화면에 뜬 내용";$size="320,480,0";$no="2010070816030915250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구글코리아 이원진 사장은 "음성검색 서비스를 이용하면 긴 검색어를 입력하거나 문자 입력이 어려운 상황에서 쉽게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며 "향후 스마트폰 검색이 음성 위주로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윤건 ETRI 음성처리연구팀장은 "음성 검색은 입력 속도가 훨씬 빠른 것이 장점"이라며 "ETRI가 개발한 음성검색 기술의 경우에는 정확도도 75%선에 달해 충분히 사용할 만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음성검색 기술을 응용한 애플리케이션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현재 출시되는 애플리케이션들은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가 공개돼 있는 구글 음성검색 기술을 활용한 것이다. 아이폰보다 마켓 등록이 쉬워 응용기술을 사용하기 편한 안드로이드 OS용으로 개발된 점이 특징이다.
소리바다의 경우, 지난 6월 음성만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음악을 골라 감상할 수 있는 '소리바다 안드로이드폰 앱 신규 버전'을 선보였다. 가수나 곡명, 앨범명 등을 말하면 원하는 음악을 찾을 수 있어 스마트폰 화면에 자판을 띄워 키워드를 입력하던 불편함을 깔끔하게 해소했다.
소리바다 관계자는 "구글 음성검색 애플리케이션에 소리바다 음악 서비스를 접목한 것"이라며 "인식률은 구글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SK증권은 안드로이드폰 주식거래 서비스에 음성인식 종목 검색기능을 추가했다. 종목 검색시 키보드 입력에 불편함을 느끼는 고객들을 위해 원하는 주식의 종목을 음성으로 검색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구현한 것이다.
사이냅소프트는 쇼핑검색 서비스 '오빙고'의 모바일 버전에 구글 음성검색 기술을 적용한 점이 눈길을 끈다. 해당 기능을 이용하면 쇼핑중 손에 짐을 들고 있어 입력을 할 수 없을 때도 원하는 상품과 가격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네이버를 비롯한 기타 애플리케이션 업체들도 음성검색 기술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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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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