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인력 줄였지만 인질되긴 마찬가지"
8일 여의도 한 호텔에서 열린 개성공단기업협회(회장 배해동)와 신임 외교통일통상위원장의 간담회 자리에서 입주기업 대표들의 하소연이 이어졌다. 천안함 사태 이후 정부가 조치한 체류인력 축소와 물자반출 금지로 인한 피해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정부가 체류인원 제한조치를 해제하고 대북심리전 재개계획을 철회할 것을 원하고 있다"며 "안심하고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한 입주기업 대표는 "입주 기업 가운데 70%를 차지하는 섬유업체들은 지금 가을 겨울 제품을 만들어야 할 시기"라며 "생산이 원활하지 않다보니 주문을 받기가 어려워 고사 위기에 처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조속히 인력제한 조치와 물자 반출 금지에 대한 조치를 해결해 줄 것과 함께 피해 보상도 요구했다.
한 기업 대표는 "전쟁이 발생했을 때 피해를 보장할 수 있다는 내용이 경협보험이나 손실보험 어디에도 없다"며 "피해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개성공단에서 안전하게 기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확실한 보장을 해달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원희룡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장은 "입주기업들이 느끼는 애로사항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정부와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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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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