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유망 분양 물량은?..대단지 1만가구 나와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올 하반기 1만가구에 달하는 대단지아파트가 분양된다. 금융권의 건설사 옥석가리기가 진행되고 있고 실물 경기 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건설사들이 심사숙고해 내놓은 물량들이다.

◇대단지 아파트 1만가구 분양= 8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올 하반기 수도권 분양 예정 사업장 70여곳 중 1000가구 이상으로 구성된 대단지 아파트는 총 12개 사업장, 1만341가구(전체 1만9589가구)로 집계됐다.

윤지해 연구원은 "매머드급(대단지) 사업장은 지금과 같은 불확실한 시기에도 '안정적'인 자산 가치를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대단지 아파트의 경우 가구 수가 많아 대기업이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부실가능성이 낮은 기업이 짓는 경우가 많다는 뜻이다. 또 대기수요가 일정 부분 확보되며 편의시설 및 조경시설도 단지 내에 잘 조성된다. 1000가구 이상의 주택이 확보돼 주변시세와 분양가 간 적정가격 산출이 쉽다.

다만 분양권 프리미엄이 유명무실해진 요즘 추세를 미뤄볼 때 단기 시세차익을 노리기 보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주택시장에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윤 연구원은 조언한다.

◇매머드급 아파트 입지분석= 대우건설,대림산업,삼성물산 등 주요건설사 5곳은 오는 8월부터 서울 성동구 왕십리뉴타운 1·2·3구역을 분양한다. 전용 55~157㎡(3구역 미정) 총4951가구 중 1959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도심형 뉴타운인 왕십리뉴타운은 성동구 하왕십리동 일대에 33만7200㎡ 규모로 조성된다. 또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과 신당역이 인접해 있다. 난계로, 마장로, 무학로, 왕십리길이 뉴타운을 통과한다. 북쪽으로는 청계천이 흐른다.

삼성물산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30-2번지 삼호가든1·2차 재건축사업장에서 오는 8월 총 1119가구 중 24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대우건설·삼성물산은 서울 마포구 아현동 630번지 아현뉴타운 3구역에서 오는 10월 공급면적 143~308㎡ 규모 244가구(총 3241가구)를 공급한다.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강변북로 진입도 쉽다. 인근에 효창공원, 서부지방법원, 롯데마트 서울역점, 이마트 용산역점, 현대백화점 신촌점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대우건설은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단대동 108-6번지 재개발구역에서 오는 9월 전용면적 59~126㎡ 총 1140가구 중 252가구로 구성된 '푸르지오'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8호선 남한산성입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인근의 세이브존 성남점, 단대공원, 성남중앙병원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교육시설로는 단대초, 상원초, 성남서중, 상원여중 등이 인접한다.

대림산업은 경기도 의왕시 내손동 627번지 대우사원 재건축사업장에서 오는 10월 ‘e편한세상’를 공급한다. 전용 59~184㎡ 총 2245가구로 구성돼 있으며 일반분양 물량은 969가구다.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을 차량으로 이용할 수 있고 서울외곽순환도로도 가깝다. 인근에 평촌신도시가 위치해 있어 생활편의시설 이용이 쉽고 내손초, 백운초, 백운중, 백운고 등 교육시설 등도 인접한다.

포스코건설은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D11·16·17 및 F21~23블록에서 '더 샾' 공급에 나선다. 전용 84~187㎡로 구성돼 있으며 총 3148가구가 분양된다. 단지는 중앙공원과 가깝고 단지 주변에서 송도국제도시의 주요 인프라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