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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분양권시장 하락세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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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분양권 시세 낙폭 0.06%..전달대비 0.18%p↓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분양권 하락세가 6월 들어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6월1일부터 6월29일까지 분양권 시세를 조사한 결과 전국의 낙폭은 0.07%로 지난달 0.17%보다 0.1%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이후부터 5월까지 점차 커지던 하락폭이 6월 들어 줄어든 것이다.
수도권 분양권 시세 낙폭은 0.06%로 지난달 0.24% 대비 0.18%포인트 감소하면서 하락폭 둔화에 큰 기여를 했다. 하지만 지방 낙폭은 반대로 0.07%로 지난달(0.03%) 대비 0.04%포인트 증가해 여전히 하락세가 증가되고 있다.

수도권이 선전을 보인 데에는 강남 및 용산구에서 분양권시세가 플러스 변동률을 보였으며 하락폭이 컸던 인천 연수구에서 하락세가 멈췄기 때문이다. 반대로 지방은 입주물량이 넘쳐나는 충청권에서 마이너스를 주도했다.

◆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가 시세상승 이끌어
서울 매매가변동률은 -0.07%로 강남구(1.30%) 및 용산구(0.04%)는 플러스 상승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양천구(-2.45%), 성북구(-0.54%), 은평구(-0.39%)는 여전히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강남구는 재건축 아파트가 높은 시세상승을 보였다. 일반분양 청약접수 결과 평균 10.63대 1 경쟁률을 보이며 1순위에서 마감되는 등 큰 인기를 보이자 조합원분 매매가도 덩달아 상승했으며, 인근 다른 재건축단지도 이달 초 급매물이 정리되면서 시세가 상향조정됐다.

이와 반대로 양천구는 일반분양이 5월말에 시작될 것으로 예정된 단지가 7월초로 연기되자, 매수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 않다. 최근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조합원분보다 일반분양분의 분양가가 낮게 책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급한 매도자들이 1000만원 정도 가격을 낮춰 매물을 내놓고 있는 것이 시세에 반영됐다.

◆신도시, 파주 등 입주폭탄에 낙폭 커져
신도시는 -0.22%를 기록했지만 전달(-0.56%)보다는 하락폭이 크게 줄었다. 파주신도시가 여전히 어렵다.

파주신도시는 분양가에서 5000만원 이상 저렴한 초급매물만 거래되며 호가가 계속 하락하고 있다. 상반기 내내 거래가 부진하자 급급매물이 속출하는 모습이다. 올해 하반기에만 2800여가구 입주가 예정돼있어 공급과잉으로 인한 매수세 약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은 -0.08%로 하락세가 진정된 모습이다. 특히 지난달까지 -1.65%의 높은 하락세를 보인 연수구가 6월 들어 0%의 보합세를 보였다. 하지만 남동구(-0.31%)는 전달대비 줄긴 했지만 여전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남동구는 불경기가 이어지면서 수요층이 급격히 위축되고 있는 반면, 입주물량은 여전히 많아 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중대형 아파트 위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도는 0%의 보합세를 보였으며 지역적으로도 크게 오르거나 내린 지역을 찾아볼 수 없다.

◆지방, 13개월만에 최대 하락세
지방은 -0.07%로 2009년 5월 이후 13개월 만에 최대 하락세를 기록했다. 여기에는 충청권이 일조했다.

충북(-1.43%)과 충남(-0.08%)은 많은 입주물량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충북 청주의 하락세가 컸는데 입주를 앞둔 충북 대표 주상복합이 하락세를 이끌었다. 근로수요는 많으나 입주를 앞두고 매물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근로자에게 부담이 되는 중대형 아파트의 매물이 많아 하락세가 컸다.

충남에서는 천안이 하락세를 이끌었다. 천안시 역시 입주를 앞둔 단지에서 급매물 출현이 늘면서 가격 하락을 보인 것이다.

이미 입주중인 단지 역시 급매물이 누적된 상태에서 6월 말 1000가구 이상의 물량이 추가로 입주해 분양권 시세가 하락했다. 주로 대형아파트 위주로 가격 하락을 보이고 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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