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포커스 인 퍼스트클럽]현대중공업, 차별화된 사업 포트폴리오.. 성장성 'GOOD'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2Q 순익 전년比 119%↑.. 매출 5.5조 전망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세계 최대의 조선사 현대중공업의 차별화 전략이 빛을 발하고 있다. 조선 해양 플랜트 엔지기계 전기전자 건설장비 등 모든 부문의 실적이 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 조선비중이 절대적이었던 과거와 비교하면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이는 종합중공업회사로 도약하겠다는 경영진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이재성 사장은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도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 뛰어난 기술력으로 극복했다며 종합중공업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미래 지속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공언한바 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수주 규모를 177억2500만달러로 예상했다. 부분별로는 조선부문 40억달러를 비롯해 해양 42억달러, 플랜트 20억달러, 엔진기계 23억달러, 전기전자 36억달러, 건설장비 15억달러 등이다.

이미 지난 5월 누계기준으로 목표치의 51.5%를 이미 달성한 상태다. 특히 플랜트부분 수주액은 지난 5월까지 18억2400만달러를 기록해 목표치 20억달러 대비 91.2%를 기록해 기존 목표치에 바짝다가섰다.

2분기 실적 전망도 밝다. 대우증권이 추정한 현대중공업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비 3.4% 증가한 5조5148억원, 영업이익은 53.9% 증가한8228억원, 순이익은 119.0% 증가한 8607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조선과 엔진부문의 매출액은 인도연기 등 건조일정 차질에서 벗어나 안정을 찾았다. 전기전자와 육상 해양 플랜트 부문도 기수주분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매출이 예상됐다. 이어 건설기계 부문은 중국 굴삭기 매출 증대로 높은 실적 성장폭을 기록하고 조선부문은 원자재 가격 하락 및 건조선가 상승으로 전분기에 이어 고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플랜트 부문도 기수주분을 바탕으로 매출 증대가 예상되나 원가투입 확대와 원자재가격 상승을 반영하면 수익성이 낮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분기별 공사진행과 원가투입시기 차이에 따라 발생하는 것으로 공사진행에 차질이 없는 한 연간 영업이익률은 평균 10% 이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성기종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현대중공업은 전 사업부문에서 아주 안정적인 수주활동을 보이고 있다"며 "조선부문 수주활동은 소극적인 반면 플랜트, 전자, 기계 등 다른 사업에서 수주활동이 매우 활발하다는점에서 다른 경쟁업체와 다른 차별화 전략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앞으로 무한한 잠재력를 지닌 풍력발전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 4월 풍력발전 분야 세계 최대 시장으로 떠오른 중국 풍력발전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연간 최대 300대, 600MW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의 공장을 올해 안으로 완공, 오는 2011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한다는 로드맵을 마련해뒀다. 지난 2일에는 무주풍력발전을 계열사에 추가했던 것도 로드맵의 일환이다.

현대중공업은 현재 1000억원을 이상을 투자한 전북 군산의 국내 최대 풍력발전기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제주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 실증단지 구축 및 각종 풍력단지 구축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어 1.65㎿급 풍력발전기 생산에서 향후엔 2∼5㎿급 육·해상 풍력발전기로 생산을 확대한다. 파키스탄지역에 1.65㎿급 풍력발전기 30기 설치계약 체결했고 지난해 9월에는 미국에서 풍력발전기 6기를 수주했다.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 다탕산둥발전유한회사 등과 풍력발전설비 합작사 설립을 위한 투자의향서를 체결해 교두보를 마련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지난해 미국 웨이브 윈드(WAVE WIND)와 1.65MW 풍력발전기 6기 수출 계약을 체결하면서 미국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며 "앞으로 유럽 중남미 등으로도 시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말에는 노사간 갈등의 씨앗이 될뻔했던 '타임오프제'도 별탈없이 합의됐다. 현재중공업 노조가 스스로 노조전임자 수를 55명에서 30명으로 대폭 줄이기로 한 것.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이같은 노측의 태도를 '성숙한 변신'이라며 높게 평가했다.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무료로 종목 상담 받아보세요


임철영 기자 cylim@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너무 하얘 장어인줄 알았어요"…제주 고깃집발 '나도 당했다' 확산 전국 32개 의대 모집인원 확정…1550명 안팎 증원 [포토] 서울대병원·세브란스, 오늘 외래·수술 '셧다운'

    #국내이슈

  • "韓은 부국, 방위비 대가 치러야"…주한미군 철수 가능성 시사한 트럼프 밖은 손흥민 안은 아스널…앙숙 유니폼 겹쳐입은 축구팬 뭇매 머스크 베이징 찾자마자…테슬라, 中데이터 안전검사 통과

    #해외이슈

  • 캐릭터룸·테마파크까지…'키즈 바캉스' 최적지는 이곳 [포토] 붐비는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 이재용 회장, 獨 자이스와 '기술 동맹' 논의

    #포토PICK

  • 현대차, 美 하이브리드 月 판매 1만대 돌파 고유가시대엔 하이브리드…르노 '아르카나' 인기 기아 EV9, 세계 3대 디자인상 '레드닷 어워드' 최우수상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네오탐'이 장 건강 해친다?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