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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형복지 업그레이드 소통하는 시장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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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5기 지자체장 "이렇게 바꾼다"
<1>2기 맞은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강남시장 꼬리표 떼고 지역격차 해소 '올인'
"서울르네상스·디자인도시 등 과제 지속추진"


[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많이 듣고 소통하겟다. 친서민형 복지는 계속하겠다"
1일 민선 5기 시장으로 취임한 오세훈 시장의 각오다. 오 시장은 취임에 앞서 지난 달 29일 아시아경제신문을 비롯한 중앙언론사 부장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많이 뵙고,일방으로 밀어붙이기보다는 많이 듣겠다"는 점을 유난히도 강조했다.

그는 민선 5기 시장으로서 추진할 중점과제로서 한강르네상스 사업 지속과 서울형 복지서비스의 업그레이드, 교육복지실현을 꼽았다.

'강남 시장'으로 불렸던 오 시장은 이런 맥락에서 강남북의 균형발전을 강조했다.
오 시장은 "서울 지역격차 해소는 디자인 서울, 한강르네상스 등과 함께 중장기적으로 흔들림없이 추진되어야 할 핵심 과제"라면서 "서울형 그물망 복지서비스를 더욱 업그레이드해 서민계층이 안정적으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런 생각은 취임식이 열린 세종문화회관 현관 로비에, 경제 취약계층의 자립을 돕기 위해 마련한 '희망플러스통장 사업' 기부 창구에서도 확인됐다.

◆서울형 복지 계속된다=서울 민선 5기 시장으로서 복지 정책을 유난히 강조했다.그의 복지 정책은 자립 의지가 있는 저소득층에 대한 아낌없는 지원으로 요약할 수 있다.

희망플러스통장, 꿈나래통장을 통한 저소득 자산형성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올해 3만 가구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근로능력과 자립의지가 있지만 자산부족으로 제도권 금융에서 소외됐던 이들에게 창업자금과 경영개선 자금을 지원하는 무담보 소액신용대출 '서울 희망드림뱅크'도 확대 운영한다.

서울시는 올해 해당 사업을 위해 40억원의 예산을 책정했으며, 내년에는 100억원 정도로 지원 규모를 크게 확대할 예정이다.

기업형슈퍼마켓(SSM)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전통시장의 자생력을 키워주는 부분도 민선 5기 경제정책의 근간이다. 시내 61곳의 전통시장 시설현대화를 추진하고, 내년까지 185억원을 투입해 강남 서북 동북 지역에 '중소 슈퍼마켓 물류센터' 3곳을 건립해 서울 시내 8500여개 중소 슈퍼마켓의 가격경쟁력도 높일 방침이다.

또한 민선 4기 때 7000억원을 투자했던 교육복지 사업에 앞으로 3000억원을 더 투자해 교재비 등을 전부 시가 부담하도록 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민선 4기 시장으로서 중앙 정부도 생각하지 못한 복지의 틀을 짰다"면서 "산업화와 민주화단계에 소외된 사람을 보호하는 '따뜻한 서울'을 만드는 정책기조는 유지하겠다"고 거듭 말했다.


◆서울 르네상스 계속한다=서울시의 부동산정책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동북권 수변개발, 서북권 친환경 경제도시, 서남권 신경제거점 등 권역별 광역중심도시 육성을 골자로 한 지역개발사업이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오세훈 아파트'로도 불리는 시프트(장기전세주택) 사업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 당선자는 지난 해까지 8000호가 공급된 시프트를 대폭 확대해 민선 5기 임기내 시프트를 포함, 공공임대주택 10만호를 건설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특히 한강르네상스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서울은 녹색공간이 부족한 만큼 수변공간과 녹지 휴식공간을 더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선 4기때는 1단계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 33가지 사업을 추진했다.

오 시장은 "지방 선거때 디자인서울과 한강르네상스를 많이 비판했는데 동의할 수 없다"면서 "이 두 사업은 10년뒤 서울의 경쟁력을 높이고 시민들의삶의 질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을 정책의 요체'라고 힘줘 말했다.

오 시장은 특히 한강을 중심으로 도시구조를 개편하는 사업으로 미래 서울의 중심인 용산과도 밀접한 관계에 있는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와 관련해 "회색도시, 시멘트 도시,성냥갑 아파트 도시에서 개성과 문화,녹지 공간의 도시로 만드는 큰 틀은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재건축 부문은 정치변수와 맞물려 있어 일정대로 추진하는 게 부담스럽다. 개포지구 지구단위계획안이 확정을 앞두고 있고, 안전진단 결과를 기다리는 잠실주공5단지는 예정대로 추진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해당 구청은 일정대로 추진할 계획이지만, 강남권 특혜시비가 선거 결과와 한묶음으로 진행될 경우 의외로 진통을 겪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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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진 기자 tj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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